'17득점 2리바운드' 이동엽, 전반전 맹활약

  
                                                                                                                                            
                                                                                                                                                                           글 이승희 기자
                                                                                                                                                (http://blog.naver.com/sportsku)
  

이동엽이 팀 내 최다 득점을 기록하며, 프로 진출에 한 발짝 더 다가갔다.

  

고려대는 29일 고려대학교 화정체육관에서 열린 2015 남녀 대학농구리그 7차전에서 명지대에 95-47로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고려대는 7연승가도를 달리게 됐다.






지난 4차전 명지대를 상대로 고전했던 모습은 찾아볼 수 없었다. 지난 경기 초반 명지대 김효순(지난 4차전 27득점 6리바운드)의 활약으로 경기를 어렵게 풀어나갔지만, 이번은 달랐다. 초반부터 공수에서 고려대의 집중력이 돋보였다. 특히 이동엽이 17득점 2리바운드 종횡무진 활약하며 승리를 이끌었다.

  

시즌 시작 전 인터뷰에서 ‘올 시즌 공격 전반에서 성장을 꾀하고 싶다’ 각오를 다진 이동엽. 이동엽은 올 시즌 속공플레이와 돌파, 외곽슛 등 다양한 공격 옵션을 장착하고, 더욱 강해졌다. 이번 시즌 그의 성장의 밑바탕에는 성실함이 있었다. “새벽운동은 매일 쉬지 않고 하고 있어요. 4월 교생 실습을 하는 동안에도 농구공을 놓지 않으려고 노력했죠. 모교인 광신정산고로 교생을 나갔는데, 학교 측의 배려로, 수업이 없을 때에는 농구부 후배들과 함께 연습할 수 있었어요. 한참 어린 후배들인데도 배울 점이 많더군요. 스스로 반성하고, 경계심을 늦출 수 없는 좋은 기회였습니다. 덕분에 오히려 체력은 좋아진 것 같아요.”

  

중간 브레이크동안 체력 향상을 최우선과제로 꼽았다고 밝힌 이동엽. 오늘 경기에서 2쿼터까지 출전하면서 쉬지 않고 코트를 누볐다. 전반전 명지대를 16득점으로 저지했고, 특히 지난 4차전에서 활약했던 명지대의 김효순을 무득점으로 묶는 데 일등공신 역할을 했다. “(김)효순이가 제 초등학교 후배에요. 잘하는 줄은 알았는데, 저번 경기를 보니까 득점력이 어마어마하더라고요. 저희가 수비하는 데에 애를 많이 먹었어요. 아쉬운 수비가 많다보니, 주지 않아도 될 득점도 많이 줬고요. 저희가 너무 방심했던 것 같아요.”

  

대학에서 더 이상 적수는 없다고 평가받는 고려대. 이동엽은 자기 자신을 뛰어넘어야 더욱 강한 팀이 될 수 있다고 전했다. “타 팀과 실력 차가 존재한다는 사실을 저희 선수단도 알고 있어요. 그렇다보니 게임할 때 집중력이 흐트러지는 경우가 많죠. 지난 명지대전이 그랬고요. 중간 브레이크 이후로 다시 심기일전해서 초반부터 응집력 높은 플레이를 하자고 저희끼리 얘기했어요. 그래서 오늘 초반부터 승기를 가져올 수 있었던 게 아닐까 싶네요.”

  

이동엽은 6차전까지 자신의 활약상에 100점 만점에 50점을 매기면서, 나머지 50점을 채우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아직 갈 길이 멀어요. 오늘만 해도 자유투는 하나도 성공을 못했죠. 항상 약한 부분을 점검하고, 보완하려고 해요. 매 경기마다 성장하는 선수가 되겠습니다.” 이번 시즌 만점 활약을 펼치며 프로 진출에 한 발 더 가까이 간 이동엽. 다가오는 동국대와의 8차전에서 그가 어떤 플레이를 보여줄지 관심이 모아진다

출처 : 고려대학교 고파스 2024-05-10 11:35: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