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회장기 전국대학야구 춘계리그전] 고려대 10회 승부치기 끝에 영남대에 8-7 진땀승, 조 3위로 본선 진출 확정.

글 김하은 기자
( http://blog.naver.com/sportsku/220327588072 )

4월 9일 목요일 오전 9시 30분 목동야구장에서 열린 고려대학교(이하 고려대) 영남대학교(이하 영남대)의 2015 회장기 전국대학야구 춘계리그전 A조 예선 마지막 경기에서 고려대가 10회 연장 승부치기 끝에 8-7로 승리했다.

고려대는 1회부터 빠른 발을 과시하며 영남대 내야진을 괴롭혔다. 이준형(체교12)의 내야안타와 김원욱(체교14)의 야수선택 출루, 천재환(체교13)의 볼넷 출루로 만들어진 1사 만루 상황. 5번 타자 김병석(체교13)의 타구가 1루수 글러브를 맞고 튀며 행운의 선취점을 올렸다. (1-0) 이어 상대실책, 송상민(체교13)의 희생플라이를 묶어 1회에만 3득점으로 앞섰다. (3-0)

하지만 영남대도 곧바로 따라잡는 점수를 올렸다. 이재율(영남대12), 안주형(영남대12)의 연속안타에 이어 김영덕(영남대12), 남동현(영남대12)에게 연속 적시타를 내주며 고려대는 2실점을 허용했다. (3-2) 이어진 2회 초 고려대는 최수현(체교15)의 볼넷과 김원욱의 3루타, 이정윤(체교10)의 좌전안타를 묶어 추가 2득점, 점수 차를 다시 벌렸다. (5-2) 1회 2사 이후 구원 등판한 영남대 이상동(영남대15)은 김병석에게 탈삼진을 뽑아내며 더 이상 실점을 허용하지 않았다.

양 팀 선발이었던 영남대 조민기(영남대13)와 고려대 김기웅(체교12) 모두 마운드를 일찍 내려가며 경기 초반부터 불펜싸움이 이어졌다. 1회 2사 이후 구원 등판한 영남대 이상동은 7.2이닝 3피안타 2사사구 3탈삼진을 기록하며 9회까지 고려대 타선을 압도했다. 3회부터 구원 등판한 고려대 윤광식(체교13)은 4.1이닝동안 2피안타 4사사구 1탈삼진을 기록하며 3점차 리드를 지켰다.

좋은 투구를 이어나가던 윤광식은 7회 흔들리기 시작했다. 1사 2,3루 상황에서 최승민(영남대10)의 유격수 땅볼로 영남대는 추가점을 뽑았다. (5-3) 후속타자 김영덕에게 볼넷을 허용한 윤광식은 2사 1,3루 상황에서 마운드를 이승헌(체교14)에게 넘겼다. 이승헌은 첫 타자에게 적시타를 내주며 추가 실점했지만, 후속타자를 땅볼로 잡아내며 1점차 리드를 지켰다. (5-4) 아슬아슬하던 리드는 8회 무너졌다. 몸에 맞는 볼로 출루한 선두타자 이재훈(영남대14)에 이어 투수의 송구 실책이 나오며 이재훈이 홈을 밟았고 승부는 원점으로 돌아갔다. (5-5)

9회까지 승부를 내지 못한 양 팀은 대회 규정에 따라 10회 승부치기에 돌입했다. 2루에 이준형, 1루에 김원욱이 나가 있는 상황에서 이정윤이 좌중간을 가르는 2루타로 주자를 모두 불러들였다. (7-5) 이어진 김병석 타석에서 3루에 있던 이정윤이 공이 빠진 틈을 타 홈으로 쇄도하다 런다운에 걸렸지만 홈에서 영남대 투수 이상동이 공을 흘리며 이정윤의 득점이 인정됐다. (8-5) 10회 말 고려대는 내야진의 실책성 플레이, 희생플라이, 투수 강습 내야안타로 연속 2실점했지만 후속타자를 뜬공과 땅볼로 잡아내며 8-7, 한 점차 신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고려대는 이번 춘계리그전 예선 A조 경기에서 3승 2패 승점 6점을 기록해 조 3위로 본선 진출을 확정지었다. 고려대 야구부는 4월 13일 오전 9시 30분 목동야구장에서 건국대와 2015년 회장기 전국대학야구 12강전 경기를 갖는다.
출처 : 고려대학교 고파스 2024-05-10 21:27: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