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회장기 전국대학야구 춘계리그전] 고려대, 동아대 김도영에 완투패… 본선 진출 적신호
 

글 황소연 기자

사진 김예은 기자

(http://blog.naver.com/sportsku/220324346108)

 
4월 7일 화요일 3시, 서울 목동 야구장에서 열린 고려대학교(이하 고려대)와 동아대학교(이하 동아대)의 2015 회장기 전국대학야구 춘계리그전 예선 4번째 경기에서 고려대가 동아대 투수 김도영(동아대12)에 2-5로 아쉬운 완투패를 당했다.
 
동아대는 초반부터 기세를 몰았다. 2회말 동아대 6번타자 황인준(동아대14)이 기습번트로 출루한 뒤 도루 성공으로 득점권에 나갔고, 이어 볼넷, 희생번트로 1사 2,3루 상황이 만들어졌다. 후속타자 홍성일(동아대13)이 때린 번트성 타구를 잡은 투수 김주한(체교12)은 곧바로 홈송구 했지만 3루주자는 득점에 성공했다.(0-1) 실점으로 흔들린 고려대 수비진은 런다운에 걸린 3루주자를 잡으려다 공을 놓치면서 아쉬운 점수를 내줬다.(0-2)
 
그러나 고려대는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3회초 이준형(체교12)의 볼넷과 조유성(체교13)의 몸에 맞는 볼로 1사 1,2루를 만든 고려대는 이정윤(체교10)의 안타로 만루 찬스를 얻었다. 기회를 놓치지 않은 김병석(체교13)이 3유간 빠지는 2타점 적시타를 때리며 경기는 다시 팽팽히 전개됐다.(2-2)
 
균형을 깬 것은 동아대였다. 5회말 1사 1루 상황에서 동아대 황인준이 우측 담장을 넘기는 2점 홈런을 치며 점수차를 벌렸다.(2-4) 곧바로 구원 등판한 김기웅(체교12)은 추가 실점 없이 이닝을 마무리했다. 그러나 6회말 2사 1,2루에서 동아대 4번타자 박주찬(동아대15)이 중견수 옆 안타를 쳐내며 1점 더 달아났다.(2-5)
 
9회초 고려대는 분전했다. 선두타자 천재환(체교13)이 중견수 키를 넘기는 2루타를 터뜨린 뒤 김원욱(체교14)이 상대 실책으로 무사 1,2루를 만들었다. 그러나 9회까지 130개가 넘는 공을 던지던 투수 김도영은 위기 상황에서 역투를 선보이며 고려대의 마지막 찬스를 막고 완투패를 안겼다.
 
이날 패배로 고려대는 4월 9일 오전 9시 30분 서울 목동야구장에서 열리는 영남대학교와의 예선 마지막 경기에서 승리해야 본선 진출을 확정할 수 있게 됐다.
 

<주요 선수 기록>

고려대
김주한(L) 4.1이닝 4탈삼진 8피안타(1피홈런) 4실점(3자책점)
김병석 4타수 1안타(2루타 1) 2타점 1도루
이정윤 4타수 2안타
 
동아대
김도영(W) 9이닝(149구) 6탈삼진 6피안타 2실점
황인준 4타수 2안타(홈런 1) 2타점 1도루
임세훈 4타수 2안타(2루타 1) 1득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