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계연맹전 마감, 고려대 준우승

여주대 우승의 영예 안아

고려대, 승점은 같으나 득실차에서 밀려

글 이아름 기자

사진 이아름 기자

(http://blog.naver.com/sportsku)

2015춘계한국여자축구연맹전(춘계연맹전) 12일간의 대장정이 막을 내렸다. 여주대학교(이하 여주대)가 우승의 영예를 안았고, 고려대학교(이하 고려대)는 창단 후 4개월 만에 준우승을 장식했다.

대학부에서는 7개 팀이 참가해 풀리그 형식으로 치러졌다. 지난 해 11월 말 창단한 고려대 여자축구부는 고등부 주요 선수들을 스카웃하며 여자축구계의 이목을 끌었다. 그러나 1학년들로만 구성돼 다른 대학에 비해서 선수단 규모가 작았다. 게다가 주장 김예진, 임희은(이상 국제스포츠15) 등이 부상으로 대회에 참가하지 못하며 15명의 선수단만으로 6경기를 치러야하는 약점을 안고 있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2번째 경기였던 여주대전에서 ‘에이스’ 박예은(국제스포츠15)이 부상을 입으며 14명의 선수로만 4경기를 치러야하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하기도 했다.

하지만 고려대는 최종성적 4승 1무 1패를 거두며 승점 13점으로 준우승을 차지했다. 따라서 유상수 감독은 우수감독상을 수상했고, 김보람과 홍혜지(이상 국제스포츠15)는 각각 우수선수상과 우수수비상을 받았다.

대회 5라운드까지는 한양여대가 4승 1무를 기록하며 우승에 한 발짝 다가선 듯 보였다. 그러나 대회 마지막 날인 7일, 여주대가 한양여대를 3-0으로 꺾으며 양 팀은 승점이 같아졌다. 또한 가장 늦게 경기를 치른 고려대가 강원도립대를 4-1로 대파하며 고려대와 여주대, 한양여대가 모두 4승 1무 1패(승점 13점)로 동률을 이뤘다. 승점이 동률일 경우 득실차로 순위를 매기는 대회 규칙에 따라 여주대(득실차 +11)가 우승, 고려대(득실차 +6)가 준우승, 한양여대(득실차 +4)가 3위를 차지하게 됐다.

한편 고려대의 위재은(국제스포츠15)은 5골을 기록하며 득점 공동선두에 올랐지만, 김민진과 송세진(이상 여주대14)도 모두 5골을 기록하며 5골 동률 세 명으로 득점왕 수상은 취소됐다. 우승팀 여주대의 최영근 감독은 최우수감독상을 수상했고, 최우수선수상과 GK상은 각각 김민진(여주대14)과, 권혜미(여주대14)의 품으로 돌아갔다.

<2015 춘계한국여자축구연맹전 시상내역>

우승 : 여주대

준우승 : 고려대

최우수감독상 : 최영근(여주대)

최우수선수상 : 김민진(여주대)

최우수GK상 : 권혜미(여주대)

우수감독상 : 유상수(고려대)

우수선수상 : 김보람(고려대)

우수수비상 : 홍혜지(고려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