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몽의 8회’ 고려대, 디지털서울문화예술대에 4-6 역전패

글 이규연 기자
사진 한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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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5일 일요일 서울 신월 야구장에서 열린 고려대학교와 디지털서울문화예술대(이하 서울문예대)의 2015 회장기 전국대학야구 춘계리그전 A조 세 번째 경기에서 고려대가 서울문예대에 4-6으로 역전패하며 연승행진을 마감했다.

선취점은 고려대의 몫이었다. 고려대가 선취점을 획득하는 데에는 주장 이준형(체교12)의 활약이 컸다. 1회초 선두타자로 나선 이준형은 기습번트안타를 성공시킨뒤 연속도루로 3루까지 진루하며 서울문예대 배터리를 흔들었다. 이후 이정윤(체교13)의 2루수 땅볼 때 홈을 밟은 이준형은 추가점 획득에도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3회초 또다시 선두타자로 나온 이준형은 유격수 방면 내야타구를 날리고 1루에서 헤드 퍼스트 슬라이딩으로 내야 안타를 만드는 투지를 보였다. 이후 1회초와 똑같이 연속도루에 성공, 이정윤의 희생땅볼 때 다시 한번 홈으로 들어오며 2-0으로 점수 차를 벌렸다.

선취점에 이어 추가점까지 내주며 2-0으로 끌려가던 서울문예대의 반격은 곧바로 이어졌다. 3회말 1사 2루 상황에서 서울문예대 9번타자 정민채가 우중간을 가르는 1타점 적시 3루타를 때려내며 2-1로 따라붙었다. 이어진 1사 3루 상황에서 고려대는 흔들리는 듯 했지만 선발 윤광식(체교13)이 호투함과 동시에 매끄러운 커버 플레이로 홈으로 쇄도하는 3루주자를 태그아웃 시키며 위기를 넘겼다.

3회말 고비를 넘긴 고려대는 이어진 4회초 공격에서 바로 찬스를 잡았다. 4회초 선두타자로 나선 천재환(체교13)이 우전안타를 치고 도루까지 성공해 만든 무사 2루상황에서 김원욱(체교14)이 희생번트를 대며 1사 3루 상황이 되었다. 찬스 상황에 타석에 들어선 김기담(체교14)은 재치 있는 스퀴즈 번트로 1점을 추가하며 3-1리드를 성공시켰다.

이번에도 서울문예대의 반격은 매서웠다. 5회 말 2사 주자 2루 상황에서 8번타자 최수범이 좌중간을 가르는 1타점 적시 2루타를 때려내며 3-2를 만들었다. 고려대는 이후 송구 에러까지 겹치며 또 다시 위기를 맞았지만 윤광식이 9번타자 정민채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한 점차 리드를 지켰다

계속해서 한 점차 리드를 지켜가던 고려대는 끝내 8회에 무너지고 말았다. 8회말 고려대는 1번타자부터 5번타자까지 이어지는 타순에서 집중안타를 허용하며 3-6 역전을 허용했다.

9회초 고려대는 역전의 발판을 마련하고자 했지만 상대 투수진의 폭투 때 홈을 밟아 1점을 추가한 데 그치며 4-6 패배를 막지 못했다.

이날 패배로 연승행진에 제동이 걸린 고려대는 4월 7일 오후 2시 30분 서울 목동야구장에서 동아대를 상대로 분위기 반전을 노린다.

출처 : 고려대학교 고파스 2024-05-10 05:20: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