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장기] 고려대, 서울시장기 축구대회 우승


고려대, 숭실대에 1-0 승리
2013, 2014, 2015 대회 3연패 달성
(http://blog.naver.com/sportsku/220418078483)

글 김 혁 기자
사진 김하영 기자

  
12일 효창운동장에서 열린 서울시장기 축구대회 결승전에서 고려대학교(이하 고려대)가 숭실대학교(이하 숭실대)를 1-0으로 꺾고 서울시장기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결승전 상대인 숭실대는 작년 춘계연맹전, 서울시장기, 추계연맹전에서 고려대와 맞붙은 전적이 있다.


전반전이 시작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 고려대가 결정적인 기회를 만들어냈다. 전반 7분 김종철(체교15)이 페널티 에어리어 오른쪽 모서리에서 찔러준 공을 이민규(체교12)가 받아 그대로 밀어 넣었다. 최진백(숭실대13)이 공을 막아내는 듯 했으나 흘리고 말았고, 김수직(체교12)이 흘러나온 공을 강력한 슛으로 연결했으나 숭실대 수비수가 골대 바로 앞에서 걷어냈다.


숭실대도 당하고 있지는 않았다. 전반 15분 고려대 페널티 에어리어 앞 혼전 상황에서 유지민(숭실대13)이 페널티 에어리어 아크 왼쪽에서 왼발로 강하게 감아 찼다. 공은 그대로 감겨 임민혁(체교14)의 손을 벗어나 골대 왼쪽으로 들어가는 듯 했으나 왼쪽 골대를 맞고 골라인 아웃됐다.

  
팽팽한 공방이 계속되던 전반 25분, 경기의 균형은 고려대가 먼저 무너뜨렸다. 이민규가 왼쪽 사이드라인을 빠르게 돌파하며 페널티 에어리어까지 접근했다. 그리고 안쪽으로 빠르게 땅볼 크로스를 했고 그 공은 수비수 맞고 흘러 이은성(체교14)에게 연결됐다. 이은성은 골키퍼를 등진 상태에서 그대로 돌며 오른발로 강력한 슛을 했고 그대로 오른쪽 옆 그물을 가르며 득점에 성공했다. 스코어 1-0


전반전이 마무리돼가는 전반 45분 고려대는 공격에 기세를 더했다. 중원에서 공을 받은 김종철이 페널티 에어리어 아크 정면에 있던 채정관(체교13)에게 연결했다. 채정관은 페널티 에어리어 왼쪽으로 침투하는 장성재(체교14)에게 공을 흘려줬고 골키퍼와 1대1 상황이 만들어졌다. 하지만 숭실대 수비수가 몸을 던지면서 공을 걷어냈고 그대로 전반전이 종료됐다.


후반전이 시작되면서 고려대의 의도대로 경기가 진행됐다. 지역방어로 숭실대의 공격을 막아냈고 빠른 역습으로 숭식대의 골문을 위협했다. 후반 21분 허용준(체교12)이 오른쪽 사이드라인에서 중앙으로 달려 들어가는 명준재(체교13)를 바라보며 로빙스루패스를 찔러줬다. 골키퍼와 1대1 상황이 만들어졌지만 골키퍼의 몸을 던진 수비로 득점에는 실패했다.

  
후반 30분은 고려대 공격의 정점이었다. 허용준이 오른쪽 사이드를 파고들면서 페널티 에어리어 안쪽으로 낮고 빠른 크로스를 올렸다. 채정관이 공을 받아내며 뒤쪽의 장성재에게 연결해줬고, 장성재는 시간을 끌지 않고 명준재에게 공을 건넸다. 명준재는 페널티 에어리어 안 오른쪽에서 강한 슛을 날렸으나 몸을 날린 수비수의 몸에 맞고 말았다. 득점에는 성공하지 못했으나 마무리까지 이어지는 패스 과정이 빠르고 정확해 숭실대 수비진을 당황시켰다.

  
이후 고려대는 안정적인 수비를 바탕으로 숭실대의 공격을 무력화시키면서 서울시장기 축구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서울시장기 우승팀인 고려대는 전국체전에 서울시 대표로 출전하게 된다.

다음 고려대의 일정은 15일 10시 태백시 고원3구장에서 홍익대학교와의 추계연맹전 예선전이다.

  
<득점요약>
고려대 1 25분 이은성
숭실대 0

  
<선발>
GK 임민혁
DF 김수직 임승겸 이다원 유창훈
MF 김종철 정택훈 곽정훈
FW 이은성 채정관 이민규

  
<교체>
39분 곽정훈 OUT 장성재 IN
46분 정택훈 OUT 박종원 IN
52분 이은성 OUT 명준재 IN
62분 이민규 OUT 허용준 IN
81분 채정관 OUT 유동곤 IN

    
<승장 서동원(체교92) 감독 인터뷰>

Q. 서울 시장기 3연패를 달성했다. 소감은?
A. 재작년과 작년에 이어 서울 대표로 전국체전에 나간다는 것이 쉬운 일이 아닌데, 선수들이 좋은 집중력을 바탕으로 좋은 결과를 낸 것에 대해서 칭찬해주고 싶다.

Q. 스쿼드에 변화가 있었다. 어떤 의도가 있었는지?
A. 여름철에 많은 경기를 소화하다보니, 선수층이 많이 두터워졌다. 선수들을 구분을 짓는 것보다는 선발 멤버에 대한 유연성을 가지고 집중하려고 노력 중이다.

Q. 오늘 경기 총평은?
A. 오늘 상대가 강하게 나와서 질적으로 아주 훌륭한 경기를 펼치진 못했지만, 집중력을 발휘해서 득점하는 장면이나, 수비적으로 상대를 막아낸 것에 대해 선수들을 칭찬해주고 싶다.

Q. 추계연맹전에 대한 각오?
A. 27년 만에 정상을 도전하는 것이다. 이번만큼은 이 여세를 몰아 정상에 오를 수 있도록 준비를 더욱 철저하게 할 것이다.


<수훈 선수 이은성(체교14) 선수 인터뷰>

Q. 결승골에 대한 소감은?
A. 결승전에서 처음 골을 넣어본 것이라 아무 생각이 들지 않는다. 기분이 정말 좋다.

Q. 추계연맹전에 대한 각오?
A. 아직 많이 부족하지만 경기에 들어가게 되면 오늘보다 더 열심히 뛰어서 팀에 도움이 되는 선수가 되었으면 좋겠다.
출처 : 고려대학교 고파스 2024-05-10 06:20: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