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버시아드 대표팀, 98-67로 챌린지팀 가볍게 꺾고 상쾌한 출발


글 김서연 기자

형님과 아우의 싸움은 '형님'의 승리로 끝났다.


유니버시아드 대표팀(이하 한국A팀)은 25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5 아시아-퍼시픽 대학농구 챌린지에서 챌린지팀(이하 한국B팀)을 98-67로 꺾고, 상쾌한 출발을 알렸다.


1쿼터에 한국A팀은 이재도(부산KT)-허웅(원주동부)-정효근(인천전자랜드)-문성곤(체교12, F)-이승현(체교11)으로 선발라인업을 꾸렸다. 한국B팀은 최성모(체교13, G)-한상혁(한양대12, G)-최승욱(경희대13, F)-유영환(건국대12, F)-서민수(동국대12, C)을 선발라인업으로 내세웠다. 이승현의 중거리슛으로 포문을 연 A팀은 골밑에서 우위를 점했다. B팀은 서민수가 3점슛을 성공시키며 따라붙었지만, 곧바로 문성곤이 3점슛과 투핸드덩크로 응수하며 점수 차를 벌렸다. A팀은 마지막까지 6명의 선수들이 고루 득점하며 1쿼터를 29-17로 마쳤다.


2쿼터는 양 팀 모두 답답한 흐름을 보여주었다. A팀과 B팀의 야투율은 각각 47%, 44%를 기록했다. 2쿼터 시작 직후 양 팀은 각각 이재도와 장문호(건국대12, F)가 득점을 올렸지만, 이후 2분여간 무득점에 그쳤다. 허웅이 3점슛과 추가자유투를 성공시키며 그 침묵을 깼다. 최준용은 이동엽과 앨리웁 플레이를 선보였고, 강상재의 득점으로 달아났다. 반면 B팀은 한준영(한양대13, F)과 최승욱이 골밑에서 득점을 올렸고, 최승욱과 김국찬(중앙대14, F)은 3점포로 추격했다. 그러나 B팀은 마지막 공격을 성공시키지 못하며 14점 뒤진 채 49-35로 2쿼터를 종료해야 했다.


3쿼터에서는 B팀의 활약이 돋보였다. 이승현이 3점슛을 쏘아 올리자 서민수가 곧바로 3점슛으로 응수했다. 최성모는 빠른 발로 코트를 누비며 공격을 물꼬를 텄다. 서민수는 3쿼터에서만 11득점을 올렸고, 정성우(상명대12, G)는 과감한 돌파와 스틸을 성공시키며 점수를 차곡차곡 쌓았다. 하지만 노련한 A팀은 호락호락하지 않았다. 주포 한희원과 이승현은 인사이드를 누비며 득점을 올렸다. 문성곤은 3쿼터에만 리바운드 4개를 잡아내며 높이에서의 우위를 가져왔다. 빠른 공격을 이어나간 A팀은 문성곤이 3쿼터 종료 버저비터까지 성공하며, 73-58로 다시 점수를 벌린 채 쿼터를 종료했다.


이미 전반에 승기를 잡았음에도 A팀은 빠른 플레이를 선보이며 B팀을 괴롭혔다. 4쿼터에 이재도는 시원시원한 패스플레이를 선보이며 공격을 도왔고, 최준용은 골밑을 파고들며 연이은 득점을 올렸다. 한희원은 4쿼터에만 8득점을 올리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4쿼터에 처음 출전한 박인태(연세대12, C)는 5개의 리바운드를 잡아내며 리드를 지켰다. 반면 B팀은 최승옥이 외곽에서 기회를 노렸지만, 번번이 림을 빗나갔다. 결국 점수 차를 좁히지 못하고, 경기는 67-98로 마무리 되었다.


이 날 한국A팀의 이승현과 최준용의 플레이가 돋보였다. 이승현은 더블더블을 기록하였고, 최준용은 17득점 9개의 리바운드를 기록하며 공수에서 맹활약하였다. 반면 한국B팀은 객관적인 열세에도 불구하고, 서민수가 양 팀 최다인 19득점을 올리며 고군분투했다. B팀을 상대로 첫 승리를 챙긴 A팀은 26일 16시에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캐나다와 경기를 갖는다. B팀은 27일 18시 30분에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일본과 맞대결을 펼친다.

주요선수기록

한국B팀

서민수 19득점 6리바운드
최승욱 10득점 8리바운드


한국A팀

최준용 17득점 9리바운드
한희원 15득점 2리바운드
문성곤 14득점 4리바운드
허웅   11득점 2리바운드
이승현 10득점 13리바운드


BOX SCORE

한국B팀  한국A팀

1Q     17     29

2Q     18     20

3Q     23     24

4Q     9       25
출처 : 고려대학교 고파스 2024-05-10 07:40: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