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 박상준씨는 방학인데도 불구하고 책이 가득 든 가방을 들고 어딘가로 향한다.

바로 영어학원이다. 자신의 영어실력을 높이고자 TEPS 시험을 준비하는데 이번 방학을 쓰기로 했다.

[인터뷰: 박상준(대학생, 22)]
방학 때 충분히 여행도 다니고 친구들과 즐길 수 도 있지만 기회 비용적 측면에서 자기계발도 하고 돈도 버는 것이 미래를 위한 더 확실한 투자라고 생각한다.

게다가 상준씨는 과외활동을 병행하면서 스스로 돈을 벌어 학원을 다니고 있다.

등록금도 스스로 마련해 부모님의 부담을 덜어드리는 것이 상준씨의 목표다.

과외와 학원을 모두 마치면  일주일 중 여가시간은 거의 남지 않는다.

하지만 미래를 준비하고 효도도 할 수 있다는 마음에 상준씨는 뿌듯한 마음으로 방학을 보내고 있다.

통계에 따르면 대학생들의 과반수는 방학동안 자격증 취득과 어학학습 등 자기계발을 하려는 것으로 나타났고, 아르바이트를 통한 경제활동 역시 24%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다른 대학생 한현수씨는 사회복지과에서 공부중이다.

현수씨는 방학동안 학기 중에 배운 내용을 바탕으로 요양원에서 실습활동을 하고 있다.

[인터뷰: 한현수(대학생, 21)]
요양시설에 들어와서 실습을 하다보니 노인(복지) 부분에 대해서 더욱 깊게 공부할 수
있고, (진로에 대한) 경험을 쌓은 것이라고 생각하며 일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요양원에는 현수씨와 함께 전문 사회복지사들이 함께 일을 하기 때문에 실제 직업이 하는 일을 그대로 배울 수 있다.

[인터뷰: 유재갑(사회복지사, 32)]
대학생들이 방학동안 이러한 기관에서 사회복지사 실습을 통해 전문가가 되기 전에 미리 (직업을) 경험해봄으로써 본인이 부족한 부분을 공부하는 계기가 되는 것 같다.

현수씨는 방학 동안에 사회복지사라는 직업을 직접 체험하면서 자신의 진로에 한발자국 더 다가섰다.

자유로운 시간을 얻게 되는 방학. 이 시간을 얼마나 알차게 쓸 수 있는 지는 개인의 의지에 달려있다. 모든 대학생들이 보다 알찬 방학을 보내기를 기대한다.

KUTV news
신승현 기자

영상 링크 : http://www.youtube.com/watch?v=QbcpIXjl4GI&feature=youtu.be
(3분 24초)
출처 : 고려대학교 고파스 2024-05-23 03:17: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