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 헤드라인

1.비현실적인 최저임금제
고용노동부는 8월 4일, 내년도 최저임금 시급을 5,580원으로 고시했다. 올해 보다 7.1 퍼센트 오른 수준이다.

‘잡코리아’가 3월 발표한 직장인 평균 점심식사 가격은 6488원, 현 최저임금제 하에서는 한 시간 일해도 밥 한 끼 먹기 어렵다는 뜻이다.

이에 알바연대는 최저임금 시급 만원을 주장하고 있다.

[인터뷰: 김세정(고려대 알바노조)]
우리나라는 경제지표로만 보면 OECD 국가 중에서 거의 10위권에 든다하는데, 최저임금 같은 경우에는 회원국 평균 만원의 반밖에 안되는 5000원을 받고있는 상황이다.

알바노조가 7월 24일 발표한 대국민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총 응답자의 대다수인 94퍼센트가 370원 인상안에 반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시급 만 원은커녕, 최저 임금 조차 지켜지지 않는 곳도 많다.

‘알바천국’이 2013년 등록된 96개 직종의 채용공고 시급을 분석한 결과, 아이스크림/생과일 전문점, 만화방 등의 직종은 최저 기준보다 낮은 시급을 받고 있었다.

특히 학비와 생활비 마련을 위해 아르바이트를 하는 경우가 많은 대학생들은 이러한 임금 상황에 큰 영향을 받는다.

[인터뷰: 안형진(철학 09)]
시급이 5000원해서 10시간 동안 아르바이트를 했는데, 교통비랑 샌드위치, 음료수 먹고 하니까 만 원 정도 나가서 하루 열심히 일해도 3만원 안쪽으로 남았다. 아무래도 최저임금이 지금 상태로는 낮은 것 같다.

최저임금제도는 근로자에게 일정 수준 이상의 생활을 보장하기 위해 마련된 제도다.

그러나 최저임금제의 목표가 잘 실현되고 있는지는 의문이다.

KUTVnews
이예은 기자

영상 링크 : http://www.youtube.com/watch?v=QbcpIXjl4GI&feature=youtu.be
(1분03초)

2.대학생들의 알찬 방학 보내기

대학생 박상준씨는 방학인데도 불구하고 책이 가득 든 가방을 들고 어딘가로 향한다.

바로 영어학원이다. 자신의 영어실력을 높이고자 TEPS 시험을 준비하는데 이번 방학을 쓰기로 했다.

[인터뷰: 박상준(대학생, 22)]
방학 때 충분히 여행도 다니고 친구들과 즐길 수 도 있지만 기회 비용적 측면에서 자기계발도 하고 돈도 버는 것이 미래를 위한 더 확실한 투자라고 생각한다.

게다가 상준씨는 과외활동을 병행하면서 스스로 돈을 벌어 학원을 다니고 있다.

등록금도 스스로 마련해 부모님의 부담을 덜어드리는 것이 상준씨의 목표다.

과외와 학원을 모두 마치면  일주일 중 여가시간은 거의 남지 않는다.

하지만 미래를 준비하고 효도도 할 수 있다는 마음에 상준씨는 뿌듯한 마음으로 방학을 보내고 있다.

통계에 따르면 대학생들의 과반수는 방학동안 자격증 취득과 어학학습 등 자기계발을 하려는 것으로 나타났고, 아르바이트를 통한 경제활동 역시 24%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다른 대학생 한현수씨는 사회복지과에서 공부중이다.

현수씨는 방학동안 학기 중에 배운 내용을 바탕으로 요양원에서 실습활동을 하고 있다.

[인터뷰: 한현수(대학생, 21)]
요양시설에 들어와서 실습을 하다보니 노인(복지) 부분에 대해서 더욱 깊게 공부할 수
있고, (진로에 대한) 경험을 쌓은 것이라고 생각하며 일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요양원에는 현수씨와 함께 전문 사회복지사들이 함께 일을 하기 때문에 실제 직업이 하는 일을 그대로 배울 수 있다.

[인터뷰: 유재갑(사회복지사, 32)]
대학생들이 방학동안 이러한 기관에서 사회복지사 실습을 통해 전문가가 되기 전에 미리 (직업을) 경험해봄으로써 본인이 부족한 부분을 공부하는 계기가 되는 것 같다.

현수씨는 방학 동안에 사회복지사라는 직업을 직접 체험하면서 자신의 진로에 한발자국 더 다가섰다.

자유로운 시간을 얻게 되는 방학. 이 시간을 얼마나 알차게 쓸 수 있는 지는 개인의 의지에 달려있다. 모든 대학생들이 보다 알찬 방학을 보내기를 기대한다.

KUTV news
신승현 기자

영상 링크 : http://www.youtube.com/watch?v=QbcpIXjl4GI&feature=youtu.be
(3분 24초)

3.여름철 콘택트렌즈 관리

30도를 훌쩍 넘는 한낮 무더위.

가만히 서 있기만 해도 땀이 난다.

하지만 눈이 나쁜 사람들에겐 더위보다 안경이 더 골칫거리다.

땀이 나면 안경이 미끄러지고 렌즈가 더러워져 시야가 흐려지기 때문이다.

이러한 이유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안경 대신 콘택트 렌즈를 사용하지만 정작 올바른 렌즈 관리법은 모르고 있는 경우가 많다.

[인터뷰: 심채영(과 학번)]
렌즈는 이삼일에 한 번 정도 세척하고 렌즈 케이스는 따로 생각해본 적 없는 것 같다. 가끔 물에 씻어서 다시 사용하고 있다. 그러나 덥고 습한 환경에서 렌즈통을 보관할 경우 각막염과 결막염을 유발하는 녹농균과 포도상 구균이 최대 4배가량 더 늘어난다.

[인터뷰: 황준서(이인섭 안과의원장)]
렌즈 착용을 잘못 했을 때는 감염성 각막염, 각막 손상, 부종, 그리고 알레르기성 결막염에 쉽게 걸릴 수 있다. 특히 여름철에는 균이 많고 눈병이 있기 때문에 더욱더 세척에 신경을 쓰셔야 된다. 이 같은 질병을 막기 위해서는 매일매일 세척액을 바꿔주고 렌즈통도 햇빛 아래에서 살균과정을 거쳐주어야 한다.

또한 착용 가능 시간은 하루 최대 8시간이지만 장시간 렌즈 사용은 피하는 것이 좋다.

특히 더위를 피하기 위해 물놀이를 나서는 사람들은 1회용 콘텍트 렌즈를 사용하는 것이 더 좋다.

KUTV news
김자영 기자

영상 링크 : http://www.youtube.com/watch?v=QbcpIXjl4GI&feature=youtu.be
(5분 55초)

4.시민 혼란 부른 입석 금지

경기도 분당의 한 버스정류장에는 아침시간 이전과 달라진 긴 대기 줄을 볼 수 있다.

시민들은 정차하지 않고 지나가는 버스가 야속하기만 하다.

16일 도입된 광역버스 입석 금지제도의 영향이다.

현행 도로교통법에 따르면 시민들의 교통안전을 위해 자동차 전용도로를 달리는 차량의 승객들은 모두 안전벨트를 매도록 되어 있다.

그러나 인천과 경기, 서울지역을 달리는 광역버스들에서는 좌석이 많지 않기 때문에 승객의 입석을 허용해 왔다.

하지만 이에 대한 안전성문제가 끊임없이 제기 되면서 광역버스에서 입석을 금지하는 제도의 도입이 논의되고 시행되게 됐다.

하지만 7월 16일 처음 시행된 이 제도의 결과는 시민들의 불만의 목소리가 여기저기서 터져 나오게 하는 결과를 초래했다.

시민들의 목소리를 들어보겠다.

[인터뷰: 박한(서울대 14)]
우선 나 같은 경우는 고속도로 진입 직전에 있는 정류장에서 버스를 타는데 그렇게 하다 보면 고속도로 근처에 있는 사람들이 많이 타고 마지막 정류장이다 보니까 그전에 좌석이 다 차서 입석금지 제도 시행 이후 버스를 못 타고 몇 번씩 버스를 보내야 하는 경우가 생긴다.

대학생들은 방학 중에도 대중교통이용이 불편한 데 개강을 하면 아침 시간 교통지옥을 상상하기도 힘들다는 입장이다.

더욱이 출퇴근을 하는 시민들의 경우, 버스종점으로부터 먼 곳에 거주하고 있다면 시간이 촉박한데 눈앞에서 버스 몇 대를 그대로 보내는 것에 답답해하며 제도의 도입이 대책 없이 이루어진 것은 아닌지에 대한 불만을 토로했다.

정부는 이러한 부작용을 우려하여 서울방면 158대와 수도권버스 188대를 추가로 투입했지만 역부족이었다.

[전화 인터뷰: KD운송그룹 민원담당자]
지금 이미 입석 허용을 하고 있는 것이나 마찬가지다. 차는 증차가 됐고, 회사 자체적으로 증차 할 수 없는 부분에 대해서는 지금 전세버스가 투입이 되었고 부분적으로 입석 허용을 하는 것이기 때문에 오히려 차는 많아진 것이다.

현재 수많은 민원에 대응하여 부분적으로 입석을 허용함으로서 문제를 해결하려 하고 있지만, 광역버스에서 입석을 금지하는 이번 제도가 취지는 옳았으나 대책이 적절하게 마련되지 않은 채 도입된 것은 아닌지에 대한 의견이 나오고 있다.

대책이 마련되지 않을 경우 현재의 혼란은 대학생들의 방학이 끝나는 9월 초 가장 극대화 될 것으로 예상된다.

KUTV news
이한슬 기자

영상 링크 : http://www.youtube.com/watch?v=QbcpIXjl4GI&feature=youtu.be
(7분 43초)
출처 : 고려대학교 고파스 2024-05-16 05:09: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