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월 10일 화요일 오후 1시반 고려대학교 민주광장에서 김영곤 해고강사의 복직요구 및 학교측의 교섭회피 규탄 기자회견이 열렸다.

(1) 김영곤 해고강사를 복직시킬 것

(2) 전국대학강사노조에 대한 교섭을 성실히 이행할 것

(3) 시간강사 및 비정규 강사들의 정상적인 조합활동을 보장할 것

(4) 학내구성원을 상대로 한 소송비용의 출처를 공개할 것

이하 네 가지를 요구하기 위해 기자회견을 개최한 뒤 고려대학교 본관으로 항의 방문했다.

2007년도부터 시간강사에 대한 부당한 대우에 문제 의식을 느낀 김영곤 해고강사는 국회 앞에서 텐트 농성을 시작했고, 이후 학교측으로부터 일방적인 해고를 통보 받았다.

현재까지도 ‘고려대 시간강사들의 싸움을 지지하는 학생들의 대책회의(이하 강사대책위)’를 결성하고 시간강사 문제 해결을 위해 힘써왔다.

그러나 김영곤 강사가 고려대학교 본관 앞에서 텐트 농성을 벌여온 이후에도 학교측은 무시로 일관해왔다.

“조합원에 해당되지 않는 대표자 명의의 단체교섭 요구는 정당한 교섭요구라 할 수 없다”는 공문을 보내며 김영곤 강사가 이미 해고된 강사이기 때문에 조합원으로서도, 노조 대표로서도 인정할 수 없다는 논리를 펼쳤다.

하지만 이에 대해 강사대책위에서는 시간강사의 신분의 불안정성을 고려해본다면 대표가 되는 강사는 해고당할 것이 분명하기 때문에 결국 강사노조에 대한 탄압이라고 볼 수 밖에 없다는 주장이다.

강사 대책위는 10일 이러한 부당함에 대해서 기자회견 후 위 네 가지 요구사항이 적힌 공문을 작성하여 교무처에 직접 방문, 제출했으며 학교 측의 정당한 대처를 기다리고 있다.

현재까지도 시간강사 문제에 대한 해결이나 진전이 없었기 때문에 이번 기자회견을 통해 학교의 반응을 이끌어내고 학생들의 관심과 참여를 유도할 수 있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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