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해 7월 1일, 본교 경제학과에 재학 중이던 학우가 군 복무 중 상관의 지속적인 업무태도 지적과 언어폭력으로 자살하는 사건이 있었다.

사망 전 날, A중위는 단장의 대통령 영접행사 지각을 고 김지훈 학우의 탓으로 돌려 완전군장하고 연병장을 돌게 했다.

김지훈 학우를 순직으로 처리해 주겠다던 공군본부는 말을 바꿔 일반사망 처리했다.

무장구보는 군인으로서 감당할 수 있는 정도로, 고 김지훈 학우가 입대 이전부터 가지고 있던 병리적인 성격이 자살의 원인이라는 이유다.

그러나 단본부 전입 전후 주변인들의 진술과 고인의 메모를 보았을 때, 고 김지훈 학우는 입대 이전이 아닌, 입대 이후의 심리적인 요인으로 인해 해리성 기억상실을 앓고 있었던 것으로 추정된다.

유족들은 본 사건을 재심하여, 엄정한 처벌과 공개적인 사과를 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본교 정경대 후문에서도 고 김지훈 학우의 선배가 진상 규명을 촉구하는 대자보가 게시한 바 있다.

정경대 단운위 차원에서도 관련 대자보를 게시 중이다.

[인터뷰: 정환윤(교육 14)]

군대에 가야하는 남학생으로서 느끼는 바가 많다. 더군다나 선배님이라고 하니 더 실감이 나는 것 같다. 작년에 있었던 일이라고 알고 있는데 올해에 이슈가 돼서 알게 됐다. 하루빨리 진상규명이 됐으면 좋겠다.

본 사건이 화제가 되자, 공군본부는 청와대의 지시로 사 건에 대해 전면적으로 재조사할 방침이다.

재조사를 통해, 사건의 진위규명과 합당한 조치가 이뤄질 수 있도록 학우들의 관심과 참여가 필요하다.

KUTVnews

이예은 기자

영상 링크: http://youtu.be/lyEgOybiNtI

(00분 56초)

2. 행시축소, 현대판 음서제?

정부는 행정고시 선발 규모를 내년부터 단계적으로 축소해 2017년에는 5급 공채와 민간 경력채용 비율을 5대5로 조정한다고 발표했다.

이때까지 행정 고시로 뽑던 390여 명을 240여 명으로 줄이고 100 명을 뽑던 민간 경력자를 240여 명 수준으로 뽑겠다는 것이다.

고파스에는 이에 반대하는 입장을 표명한 글이 올라와 ‘고대인들의 공감을 얻은 게시물’ 로 뽑혔다.

공감의 뜻을 보인 학우들은 행시 축소로 공정성이 훼손 되고 마땅한 대안이 마련돼지 않은 것에 대한 우려를 비췄다.

회원수가 약 15만 여명에 달하는 행정고시생들의 인터넷 카페에는 5급 공채 축소를 반대하는 서명운동 게시글이 올라와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행정고시 준비생인 염세영(가명, 서울대 21) 학우는 “고시는 모두에게 참여의 기회를 주어 절차적 공정성을 확보하는 가장 좋은 방법인데 이를 축소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반박했고, 김철규(가명, 대구가톨릭의대 23) 학우는 “행정 고시에만 매달려왔던 사람들에게는 너무 급작스럽고 대책 없는 일”이라며 반대입장을 밝혔다.

반면 박세인(가명, 고려대 23) 학우는 “행시 축소는 예정돼있었고 세월호 사건을 계기로 시기가 앞당겨졌을 뿐”이라는 입장을 보이기도 했다.

행정고시 축소가 특채의 잘못된 관행을 가지고 오지 않도록 현명한 결정을 내려야 할 것입니다.

KUTV news

주미리 기자

영상 링크: http://youtu.be/lyEgOybiNtI

(3분 00초)

3. 교내 장애인 시설 부족

가파르기로 유명한 정경대 후문의 오르막길. 학우들은 이 오르막길을 폭풍의 언덕이라고 부른다.

평범한 사람이 올라가도 힘이 드는 폭풍의 언덕은 장애인 학우들 역시 매일 힘들게 오르내리고 있다.

폭풍의 언덕 외에도 고려대학교에는 서관, 홍보관, 제1실험관과 애기능 학생회관을 비롯해 엘리베이터가 없는 건물이 많다.

계단만 있는 이 건물들은 휠체어를 타거나 다리가 불편한 학우들이 수업에 제시간에 도착하기가 힘들다.

[인터뷰: 신홍규(철학13)] 

학내에 휠체어를 이용하는 장애인 학우들이 접근할 수 없는 건물들이 많이 있다. 서관이나 홍보관 같은 경우는 수업권을 보장받지 못 할 정도로 이동권의 제약이 되고 있고, 엘리베이터가 있어도 비장애인 학우들도 엘리베이터를 사용하기 때문에 이동권에 제약을 가진 장애인 학우들이 이용할 수 없다.

물론 미디어관과 백주년 기념관, 과학도서관 같이 새로 지어진 건물들에는 엘리베이터가 설치 돼있다.

그러나 비장애인 학우들도 엘리베이터를 이용하기 때문에 장애인 학우들을 위한 편의시설이라고 보기에는 무리가 있다.

게다가 장애인 학우들의 수업은 오래된 건물들에도 있기 때문에 문제가 해결되는 것은 아니다.

학교의 구성원인 장애인 학우들의 수업권이 위협받고 있습니다. 학교의 시급한 대처가 필요합니다.

KUTV news

신승현 기자

코앞으로 다가온 기말고사만 끝마치면 이제 곧 여름방학이 시작된다.

방학동안, 이수가 필요한 수업을 듣기 위해 많은 학생들이 계절수업을 신청한다.

2014학년도 여름 계절수업 신청기간은 지난 5월 28일에서 30일이었다.

하지만 이에 대한 공지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아 수강신청을 하고 싶었지만 하지 못한 학생들이 생겼다.

[인터뷰: 조민정(국교 13)]

보통 학기 수강 신청은 동기들과 같이 하고 언제쯤 되면 수강 신청하는지 이런 것도 아는데, 계절학기는 정확히 학기 시작이 언제인지도 모르고 수강신청이 어떻게 되는지도 학교에서 공지가 잘 되지 않아서 친구들도 같이 신청을 못했다.

일반학기 수강신청에 대한 정보는 학기 시작의 세 달 전인 5월 21일에 공지된 반면, 계절학기 수강신청에 대한 정보는 수강신청 기간의 약 삼 주 전인 5월3일에 공지되어 그 기간이 굉장히 짧았다. 

또한 수강시청에 대한 공지는 고려대학교 포털을 통해서만 이루어졌다.

수강신청 기간 자체도 일반학기의 수강신청 기간은 일주일인 반면, 계절학기의 수강신청 기간은 3일에 불과하다.

또한 수강시청기간도 대동제기간으로 학생들이 이에 대해 관심을 쏟지 못할 시기이기도 했다.

[인터뷰: 학적 수업 지원팀]

(왜 계절학기 수강 신청 기간이 짧은지는) 그게 절차적으로 진행되다 보면 그렇게 하고, 학사 일정을 보면 그렇게 진행될 수밖에 없다.

학생들을 위해, 계절학기에 대한 공지를 미리 하거나 문자공지와 같이 공지방법을 다양화하는 등의 해결방안을 학교는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계절학기에 대한 정보 공지가 보다 학생들을 위한 방향으로 변화되기를 기대한다.

KUTVnews

차정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