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리그] 고려대, 광운대에 힘겨운 승리

글 서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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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선한 선발 라인업의 고려대
어려운 승리··해결사 안은산과 김건희

2015년 10월 2일 오전 10시, 고려대학교(이하 고려대)와 광운대학교(이하 광운대)의 U리그 14차전 경기가 효창공원에서 열렸다. 정기전 이후 첫 공식경기를 가진 고려대는 김진우(체교15), 유홍연(체교15) 등 많은 기회를 갖지 못했던 1학년들에게 기회를 주었다.

고려대는 이 익숙지 않은 라인업을 정상화하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렸다. 상대적 우위의 전력을 가졌다고 평가되는 고려대였으나, 전반 초반의 경기력은 만족스럽지 않았다. 미숙한 볼 처리로 계속해서 공격전개가 끊겼고, 패스 또한 정확하지 못했다. 반면 1학년이 세 명 포함된 수비진은 호흡이 맞지 않았고 몇 번의 위기를 초래했다. 광운대는 초반에 두 차례나 결정적인 기회를 잡았으나, 두 번의 기회 모두 결정짓지 못했다.

전반 26분 한 차례의 기회가 고려대에 찾아왔다. 좌측에서 볼을 받은 허용준(체교12)은 공을 차고 달린 후 패널티 에어리어 안에 있는 이상민(체교14)을 향해 크로스, 하지만 이 공은 광운대의 수비진에 차단되어 뒤쪽으로 흘렀다. 하지만 뒤쪽에 포진하던 안은산(체교15)은 이 세컨드볼을 놓치지 않고 슛하여 그대로 골로 연결했다. 최근 물이 오른 안은산의 득점력이 여실히 드러난 장면이었다. 스코어는 1-0.
  
하지만 기회 다음 곧바로 위기가 찾아왔다. 정동수(광운대13)은 좌측을 파고들고 중앙으로 침투하는 유인수(광운대13)에게 크로스를 올렸다. 그러나 이 공은 골키퍼 강봉균(체교12)에게 향했고 강봉균은 이를 쳐냈으나, 이 공이 유인수에게 향했고 그는 이를 골로 연결했다. 스코어 1-1.

이후 광운대는 41분경 한 차례 더 골키퍼와의 1대1 기회를 잡았으나, 공격수의 시야를 좁히며 뛰쳐나온 강봉균의 선방으로 고려대는 추가 실점을 막았다. 전반전은 양 팀이 균형을 맞춘 채 종료되었다.

후반전이 시작되고도 광운대의 압박은 여전했다. 전반 2분 고려대의 우측 수비진 쪽에서 빈틈을 파고든 광운대는 곧바로 공격수에게 연결, 하지만 이 공을 광운대의 공격수가 받지 못하며 찬스는 무산되었다. 반면 고려대의 공격은 무뎠다. 고려대는 이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후반 8분 전방의 유홍연을 빼고 이은성(체교14)을 투입하였다. 투입된 이은성은 후반 21분 좌측에서 올라온 김건희의 크로스에 정확한 헤더를 하여 이는 골문으로 향했지만 광운대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다.

답답함을 해결하기위해 고려대는 비장의 카드를 꺼냈다. 김진우를 빼고 임승겸(체교12)을 투입한 후, 제공권이 좋은 이다원을 전방으로 올렸다. 롱 볼을 이다원으로 연결하고 그가 떨궈주는 공으로 공격을 전개하려는 고려대의 노림수였다. 고려대의 노림수가 적중한 것일까. 후반 33분, 좌측을 파고든 장성재가 중앙에 있는 김건희에게 땅볼크로스를 올렸고 이 정확한 크로스는 김건희의 발에 그대로 적중. 공은 광운대의 골 망을 흔들었다. 스코어 2-1.

이후 고려대는 후반 42분 허용준을 빼고 김응준(체교15)을 투입하여 수비를 두텁게 하고 1학년인 김응준에게 기회를 주었다. 후반 46분에는 김수직(체교12)을 빼고 유영재(체교15)를 투입하며 경기에 여유로움을 더했다. 이후 스코어는 그대로 유지되었고 경기는 고려대의 2-1 승리로 마무리되었다.

  

  



고려대 2 26분 안은산, 78분 김건희(도움 장성재)
광운대 1 28분 유인수
  



FW 허용준 김건희 안은산
MF 이상민 유홍연 장성재
DF 김진우 이다원 유승표 김수직
GK 강봉균

  



53분 유홍연 OUT 이은성 IN
67분 안은산 OUT 곽정훈 IN
76분 김진우 OUT 임승겸 IN
87분 허용준 OUT 김응준 IN

출처 : 고려대학교 고파스 2024-05-10 16:21: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