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회장기 전국대학야구 추계리그전]

‘투수 난조’ 고려대, 연세대에 4-12 패배

⁠글 김건주 기자
사진 남경무 기자
http://blog.naver.com/sportsku/220486324408

고려대는 19일 목동야구장에서 열린 연세대와의 추계리그전 12강전에서 4-12로 패했다.

연세대는 3회 초 유격수 실책으로 출루한 8번 타자 강승훈(연세대12)이 희생번트로 2루까지 나갔고, 뒤이은 2사 2루 득점권 기회에서 2번 타자 김병재(연세대13)의 안타로 1-0. 선취 득점에 성공했다.

곧바로 고려대가 따라붙었다. 3회 말 공격에서 9번 타자 장태웅(체교15)의 좌중간 2루타와 폭투로 만들어진 2사 3루에서 2번 타자 천재환(체교13)의 우익수 앞 적시타로 1-1 동점을 만들었다.

연세대의 좋은 타격감은 경기 내내 이어졌다. 5회 초 하위타순에 연거푸 장타 2개를 허용하며 1-2 역전을 허용했고, 무사 3루에서 이재록(연세대13)의 2루수 땅볼로 김창용(연세대15)이 홈을 밟으며 1-3 점수가 더 벌어졌다.

고려대는 다시 힘을 내기 시작했다. 5회 말 장태웅이 유격수 실책으로 출루하고, 천재환의 볼넷으로 만들어진 1사 1, 2루에서 조유성(체교13)의 우익수 앞 적시타가 나왔다. 이 상황에서 우익수 김호은(연세대12)이 1루 주자의 3루 진루를 막으려다 악송구를 범하며 주자 두 명이 모두 홈에 들어왔다. 3-3 동점.

6회부터 승부의 추가 서서히 기울기 시작했다. 고려대는 마운드에 임양섭(체교14)을 올렸고, 연세대 타선은 6회에만 장타 하나를 포함한 3안타, 2사사구를 묵어 4점을 내며 3-7 흐름을 완전히 연세대 쪽으로 몰고 갔다.

연세대는 7회 지명타자 조석환(연세대13)의 솔로 아치로 한 점, 8회에 4점을 더 추가하며 4-12. 경기를 완전히 지배했다. 고려대는 7회 말에 1점을 따라붙었지만 이미 기울어진 경기를 되돌릴 수는 없었다.

정기전 다음날 다시 치르게 된 비정기 고연전에서 양교는 모두 최선을 다해 경기에 임했고, 이 대회를 끝으로 고려대의 올해 공식적인 경기 일정은 모두 끝이 났다.

고려대 주요 선수 기록

임양섭 5이닝 5피안타 3삼진 3실점(2자책)

천재환 4타석 3타수 2안타 1타점 2득점 1볼넷

김규남 4타석 3타수 2안타 1타점 1볼넷

연세대 주요 선수 기록

김찬균 5이닝 4피안타 5삼진 3실점

김병재 5타석 4타수 2안타 4타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