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리디아 고, 최연소 메이저 챔피언에 오르다

글 김건주 기자
  사진출처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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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리디아 고(심리15)가 13일(현지시간) 프랑스 에비앙 리조트 골프클럽에서 열린 미국 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마지막 메이저 대회인 '에비앙 챔피언십'에서 우승하며 역대 최연소 메이저 챔피언에 등극했다.

 3라운드까지 단독 1위 이미향(22.볼빅)에 2타 뒤진 공동 3위로 출발했지만, 마지막 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8개를 몰아치는 저력을 보이며 전체 16언더파 268타로 2위인 미국의 렉시 톰프슨을 6타 차로 따돌렸다.

 현재 만 18세인 리디아 고는 종전 최연소 기록인 모건 프레셀(27, 미국)의 18세 10개월 9일을 6개월가량이나 앞당겼고(18세 4개월 20일), 본인의 첫 메이저 우승 대회를 '에비앙 챔피언십'으로 기록했다.

 한편, 뉴질랜드 국적이지만 부모님이 모두 한국인인 리디아 고는 우승 후 한국 취재진과의 인터뷰에서 "내 몸에 한국인의 피가 흐르고 있다는 것을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다. 한국에서도 많은 분이 응원해 주셔서 너무 감사하다." 라고 하며 한국의 팬들에게 감사의 말을 전했다.

 지난해 이 대회 우승자인 김효주(체교14)는 2언더파 282타로 아쉽게 20위에 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