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4회 전국동계체육대회] 통한의 25초, 라이벌 연세대학교에 3-5로 패배


글 백승진 기자


주장 안진휘 2득점, 종료 25초 전 역전 골 허용으로 아쉬움 남겨


2월 19일 토너먼트로 열린 제94회 전국동계체육대회에서 고려대가 연세대에게 3-5로 패배했다. 2013년 첫 비정기 고연전이었던 이번 대회에서 고려대는 연세대와 대등하게 싸우면서 치열한 공방전을 벌였으나, 3피리어드 마지막 15초를 남기고 통한의 역전골을 내주면서 아쉽게 패배했다.

초반 분위기는 좋았다. 고려대는 경기 시작부터 적극적으로 공격에 나서면서 경기를 압도해나갔다. 1피리어드 48초 만에 박기선(체교12, FW)의 패스를 이어받은 오세안(체교11, FW)이 득점에 성공하면서 고려대가 리드하기 시작했다. 기세가 오른 고려대는 8분 뒤, 주장 안진휘(체교10, FW)가 이현승(체교10, FW)와 헌건희(체교11, DF)의 어시스트를 받아 연세대의 골망을 흔들며 2-0을 만들었다. 하지만 18분 15초, 파워플레이 상황에서 연세대 오진우(10, FW)가 만회골을 터뜨리면서 1피리어드를 2-1로 마쳤다.

2피리어드 초반, 밀고 밀리는 공방전이 지속되었다. 1피리어드에 매섭게 공격을 뽐내던 고려대 선수들이 연세대에게 점차 체력적 측면에서 밀리기 시작했고, 박계훈(체교11, GK) 골리의 연이은 선방으로 2-1의 스코어를 지켜나가던 고려대는 2피리어드 종료 4분 전, 연세대 염정연(10, FW)에게 동점골을 허용하고 말았다.

2-2 동점으로 긴장감이 무르익던 3피리어드 3분 54초, 고려대는 연세대 골문 앞 혼전에서 한건희의 어시스트를 받은 안진휘가 추가 득점을 뽑아내면서 다시 3-2로 앞서나가기 시작했다. 승기를 잡는 듯 했던 고려대는 그러나 2분 후 바로 연세대 이동근(12, FW)에게 골을 허용하면서 경기는 다시 원점이 되었다. 연장으로 이어질 것 같던 경기는 종료 25초 전에 판가름 났다. 연세대의 염정연이 오른편에서 날린 강력한 슈팅이 고려대의 왼쪽 골망을 흔들면서 고려대에겐 패색이 드리워졌다. 경기가 25초 남은 상황에서 작전타임을 부른 고려대는 골리를 빼고 공격수를 투입했지만 득점하지 못했고, 도리어 역습을 허용해 한 골을 연세대에게 더 실점하면서 결국 경기는 3-5로 종료되었다.


  
어시스트 및 득점

고려대학교
1피리어드 48초 박기선 어시스트 / 오세안 득점
1피리어드 8분 59초 이현승 어시스트 / 한건희 어시스트 / 안진휘 득점
3피리어드 3분 54초 한건희 어시스트 / 안진휘 득점

연세대학교
1피리어드 18분 15초 신상훈 어시스트 / 오진우 득점
2피리어드 16분 15초 이봉진 어시스트 / 염정연 득점
3피리어드 6분 15초 이성진 어시스트 / 이동근 득점
3피리어드 19분 35초 조현국 어시스트 / 김원준 어시스트 / 염정연 득점
3피리어드 19분 59초 이동근 어시스트 / 오진우 어시스트 / 신상훈 득점

출처 : 고려대학교 고파스 2024-04-29 21:47: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