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22일) 22시 정경대학 선거관리위원장 황용빈(행정 20) 씨가 사회를 맡은 가운데 제39대 행정학과 행정학과 학생회장단 선거 공청회가 개최됐다. 공청회에는 선거에 출마한 선본 ‘[PA:stel]’의 정후보 강어진(행정 21) 씨, 선본장 백지혜(행정 21) 씨가 참석해 발언했다.

공청회는 ▲선관위장 안내 ▲후보자 소견 발표 ▲언론사 질의응답 ▲객석 질의 순으로 진행됐으며 객석질의는 선관위 측에서 사전에 수합한 질문과 참석자의 질의가 예정됐으나 참여율 저조로 진행되지 않았다. The HOANS에서 진행한 언론사 질의응답의 주요 내용을 정리했다.


[언론사 질의응답]

Q1. 시간과 비용상의 제약을 고려했을 때 가장 포기할 수 없는 공약 하나가 궁금하다.

강어진 정후보: 행정인의 밤이다. 지난 2년간 학우들 간의 교류가 부족했지만 올해부터 위드 코로나 시행되면서 대면 행사가 가능해졌다. 이 사업의 경우 행과 학우들의 2022년을 마무리하는 목적으로 진행된다. 졸업생과 교외 선배들, 행정학과 학우들이 모여 소통하고 교류할 수 있는 장이라는 점에서 행과에 가장 필요한 정책이라고 생각했다.

백지혜 선본장: 추가적으로 지금까지 코로나로 각종 행과 사업들이 온라인으로 진행돼왔다. 이번 기조가 다시 연결된 우리인 만큼 오프라인 사업을 확장하기 위해 행정인의 밤을 중요한 사업으로 뽑았다.

Q2. 전공 정보 관련 공약에서 자소서 및 면접 준비에 대한 정보를 제공한다고 진로 설정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구체적인 이행 방안은 무엇인지.

강어진 정후보 : 올해부터 학과 차원에서 교수진과 연합해 진로간담회를 진행할 예정이다. 진로간담회 선배들 인터뷰 혹은 간담회 내용을 정리해 인스타그램 계정에 업로드할 것이다. 이중전공과 융합전공 관련한 내용을 카드뉴스 형식으로 정리해 학우들에게 전달할 계획이다. 그리고 현재로서는 금저적인 지원을 고려한 적이 없으나 학우들의 요구가 있다면 국장단과 협의 하에 예산안을 편성해 지원할 예정이다. 그리고 대면 수업이 병행되고 있는 상황에서 원활한 과방 이용을 위해 과방 매뉴얼을 제작해 학업 공간으로써 과방의 이용 가치를 높일 예정이다.

Q3-1. 행과 학우들에게 예산안과 회의록을 공개하는 건 학생회의 역할이다. 그러나 상당한 예산을 편성하면서까지 더 많은 학우들이 예산안과 회의록에 관심을 가지도록 유도할 필요가 있을지 궁금하다.

강어진 정후보 : 작년 학생회 공약에도 회의록 공개가 있었으나 분기별로 회의록을 몰아서 공개했기 때문에 학우들의 지속적인 피드백을 받는데 어려움이 있었다. 학생회 사업이 모두 학생회비로 운영되기 때문에 학우들이 학생회가 사업을 잘 진행하고 있는지 아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해 월리를 찾아라 행사를 기획하게 됐다. 회의록을 읽어야만 퀴즈를 맞출 수 있도록 진행을 할 예정이다. 스벅 아메리카노 같은 소소한 상품을 제공할 예정이기 때문에 큰 예산이 소요되지는 않을 것이다.

Q3-2. 전체 공약 중에 상품성 행사 비중이 높은데 반해 실제 학생회 이벤트에 참여하는 학우들은 제한적일 것이라는 우려가 있다. 가령 공지를 확인하는 사람들만 참여하고 행사마다 참여 인원이 중복된다는 측면에서다. 유의미한 정책이 되기 위해 어떤 해결책이 있을지.

백지혜 선본장 : 공지 확인자만 참여한다는 측면에서의 문제점은 학우들에게 이벤트가 명확하게 인식 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참여율이 저조하다면 카드뉴스나 포스터 등을 통해 지속적인 리마인드를 할 계획이다. 그리고 참여 인원의 중복에 대해서는 학생회 내 여러 국서에서 각종 사업을 진행하고 있기 때문에 부적합한 질문인 것 같다.

강어진 정후보: 현재 다양한 국서에 학생참여형 사업이 많다. 가령 행정복지국은 과방 리뉴얼, 학술교류국은 학술제, 마니또, 연대교류행사 등이 있다. 작년 기준으로 많은 학우들이 학생회 이벤트에 참여해와 참여율이 저조할 것이라는 생각은 하지 않는다. 그리고 퀴즈 같은 이벤트에서 예산을 소비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사업당 4~5만 원 정도를 지출할 예정이고 해당 사업이 세 가지 뿐이기 때문에 무방할 것이다.

Q4. 교육권 담당 국서를 신설하겠다고 하셨다. 그러나 제시해주신 학생회 조직도를 보면 교육권 문제는 "학생 권리국"에서 다뤄진다. 학생권리국은 교육권 전담 국서가 아닌 인권에 대한 전반적인 업무를 담당하는 국서로 보여지는데 학생권리국 내에서 교육권 문제가 충분히 해결될 수 있을지 묻고 싶다.

강어진 정후보: 교육권 문제가 행정학과에서 가장 해결이 시급한 문제로 전담국서신설이 필요하다. 학생회장 단독 일 처리가 아니라 신설된 학생권리국을 기반으로 진행한다면 보다 체계적으로 이뤄질 것으로 기대한다. 교육권과 인권 등 학생권리를 총망라해 다룰 수 있는 국서를 제작하고자 했다.

백지혜 선본장 : 인권 문제과 교육권 겸임에 대해서는 인력적, 시간적 부분의 부담을 질문한 것 같다. 그러나 교육권은 수강신청 전후에 집중해서 다뤄지는 사업이고 인권 관련 사업은 학기 중에 다뤄지기 때문에 시기적인 측면에서는 문제가 없을 것이다.

Q5. 이미 행정학과 집행부의 회의록을 전면 공개하고 있다. 그런데 세 번째 핵심공약으로 소개한 전체 회의록 공개는 무엇을 의미하는지 묻고 싶다. 그리고 행정학과 학생회칙 제12조 기록물 관리와 관련된 조항에 따르면 본회의 모든 기록물은 회원들에게 공개하는 것이 원칙이다. 이런 상황에서 앞서 언급했던 세 번째 핵심공약이 공약으로서의 가치가 있다고 생각하는지 묻고 싶다.

강어진 정후보: 작년에는 분기별로 회의록을 공개했기 때문에 학우들의 지속적인 피드백을 얻는 데 어려움이 있었다. 해당 정책을 구상하면서 대다수 학생은 회의록이 공개되는지조차 몰랐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따라서 인스타그램과 구글 드라이브를 활용해 ▲전체회의 ▲국서 회의 ▲국장단 회의까지 회의록을 모두 전면 공개하려고 한다. 인스타그램에는 전체 회의록을 업로드할 예정이고 더불어 회의록을 업로드하는 구글 드라이브를 생성해 인스타그램에 함께 공유해둘 예정이다. 또한 회의록이 글로만 구성돼 가독성이 떨어지기 때문에 전체회의에 한해서는 내용을 정리해 카드뉴스 형태로도 공유할 예정이다.

Q6. 미디어소통국 정책 공약에서 고등학생들에게 고려대 행정학과를 소개하고 홍보할 수 있는 창구를 만들겠다고 밝혔는데 학생회 차원에서 고등학생들에게 본교의 행정학과를 소개해야 하는 이유가 무엇인지 궁금하다. 해당 사업의 필요성에 대해 묻고 싶다.

강어진 정후보: 학생회는 학과 내의 학우들을 위해 일하는 것이기 때문에 중·고등학생에게 고려대학교 행정학과를 알리는 것이 의미가 없을 것이라고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미디어 소통국이라는 국서 자체가 행정학과를 학교내·외로 알리고 소통하는 걸 목적으로 한다. 따라서 다양한 컨텐츠를 통해 미래의 행정학과 학우들까지 포함할 수 있는 정책을 만들고자 하는 것이다. 작년 기준으로 학기에 한 번씩 교외에 행정학과를 홍보하는 컨텐츠를 만들었는데 외부에 알리는 활동을 한다고 해서 학과 내부에 신경을 덜 쓰는 것은 절대 아니었다. 미래 행정학과 학우들을 위해서 행정학과 관련 정보를 업로드하는 것은 유의미하다고 생각한다.

Q7. 행정학과 전공 강의 부족 문제에 대해 체계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밝혔는데 자료집에 따르면 "학생권리국" 신설 및 학과장님과의 면담 외에는 구체적인 방안이 제시되지 않았다. 구체적으로 어떻게 대응할 것이며 학과장 면담 외의 다른 대응 계획은 없는지 묻고 싶다.

강어진 정후보: 주기적으로 학과장님과 면담을 하고 2학기 수강신청 전에 학생권리국원들이 교수님들을 직접 찾아봬 개별적으로 증원요청을 드릴 계획이다. 사실 작년과 재작년에는 전공강의 부족 문제 대응을 학생회장 혼자 진행했기 때문에 교수님들께 메일로 요청드릴 수밖에 없었으나 이번에는 학생권리국에서 이를 관리하기 때문에 더 많은 인력을 바탕으로 교수님을 직접 찾아가 학우들의 증원 요청사항이나 불만 사항 등을 전달할 예정이다. 더불어 타 정대 학과에서도 교육권 TF를 진행하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학생권리국이 이들과도 연계해 대응한다면 더욱 효과적으로 교육권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

Q8. 행정학과 학술제 공약에서 교수님들께 보고서에 대한 피드백을 받을 수 있다고 밝혔는데 교수님들의 동의를 받은 것인지 궁금하다.

백지혜 선본장: 행정학과 학술제는 이전부터 이미 존재했던 사업으로 해당 공약은 이를 유지하고 작년의 부족했던 부분을 보완해서 더욱 발전시키는 데에 목적을 둔다. 따라서 교수님들도 해당 사업을 이미 인지하고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아직 어떤 교수님에게 어떤 식으로 참여를 요청드릴지 확정하지는 못했지만 이 부분은 크게 문제 되지 않을 거라고 본다.

Q9. 과방 개방 사업 공약에서 과방 이용 매뉴얼을 제작하고 과방 이용 인원에 제한을 두는 등의 방역 수칙을 두겠다고 밝혔는데 구체적인 관리 계획이 궁금하다. 학생회 임원이 직접 내실해 감독하는 것인지.

강어진 정후보: 인원 제한은 정책을 구상한 시점 기준 방역 수칙에 따라 8명으로 설정했고 과방 이용 권장 시간은 2-3시간 정도로 정할 예정이다. 관리 방법의 경우 학생회 임원이 과방에 계속 내실 해 관리하는 것은 어렵다고 생각해서 과방 밖 미니 칠판을 활용할 예정이다. 과방에 입·퇴실할 때마다 자율적으로 미니 칠판에 인원 체크를 하도록 하는 방식이다. 이런 방식으로 먼저 운영해본 후 학생들이 8명 인원 제한을 지키지 않는다면 그때부터는 학생회 임원이 재실하며 직접 감독할 예정이다.

백지혜 선본장: 학생회 임원이 재실해 감독하지 않는 이유에 대해 첨언하겠다. 과방은 학우들이 언제든지 자유롭게 찾을 수 있는 공간이고 이용 시간이 제한될 이유도 없다. 그런데 학생회 임원이 과방에 재실하며 인원 제한을 감독하는 것은 학우들의 과방 이용 자유를 침해하는 행위일 수 있기 때문에 과방 앞 보드판을 활용하는 방식으로 관리를 진행하고자 한다.


유민제·정서영·정윤희·정채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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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고려대학교 고파스 2024-04-28 05:16: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