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서울지역 대학가를 중심으로 홍역이 번지고 있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19일 기준 서울에서 홍역 확진 판정을 받은 대학생은 49명이며 의심 환자는 53명이다. 이에 홍역 환자가 46명으로 가장 많이 발생한 국민대를 비롯해 광운대, 성신여대, 본교 등 서울 북부지역 대학 중심으로 홍역 확산 주의보가 내려졌다.

이에 성북구는 홍역 확산 방지를 위한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 성북구 보건소 관계자는 “환자가 가장 많이 발생한 국민대에 이동진료소를 설치해 학내 구성원을 상대로 검사 및 예방접종을 실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외에도 성북구 보건소는 구내 대학교를 비롯해 초중고교, 어린이집 등에 홍역 예방 안내문을 발송하고 있다.

현재 본교는 의심 환자나 확진 환자가 발생하진 않았지만 국민대, 광운대 등과 인접해있어 학내 구성원들의 주의가 필요하다. 본교 단과대 건물 중 국민대와 가장 인접해있는 보과대는 안암 캠퍼스와 정릉 캠퍼스 간 이동시 학생들에게 대중교통보다는 본교생만 탈 수 있는 셔틀버스를 이용할 것을 권장하고 있다. 또한 본교 건강센터 이양진 간호사는 “영유아기에 예방접종을 맞았어도 개인에 따라 면역력이 약해지면 홍역이 발병할 수 있다”며 “손을 자주 씻고 충분히 영양섭취를 해야 하며 의심증상이 발견되면 즉시 성북구 보건소나 안암병원에서 검사를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홍역은 현재 치료약이 없어 예방접종을 꼭 해야 하는 호흡기 감염 질환이다. 전염성이 매우 높아 의심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의료기관에 방문해 검사를 받아야한다. 홍역 의심 증상으로는 38℃ 이상의 고열과 기침, 콧물 등으로 감기 증세와 비슷하며 구강 점막에 붉은 반점이 생기거나 결막에 염증이 생기는 것도 포함된다.

이예원 기자 april@kukey.com
출처 : 고려대학교 고파스 2024-05-25 09:32: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