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학교 사범대학 학생회는 5.18 열사들이 쟁취한 민주주의의 참뜻과 그들의 의식을 재고하기 위해 ‘광주순례단’을 결성했다.

‘추모를 넘어 현재의 역사로’라는 슬로건으로 진행됐으며, 단순히 열사들을 추모하는 것을 넘어서 희생자가 아닌 역사적 주체로서 그들을 기억하고자 한 것이다.

[인터뷰: 이대열(사범대학 학생회장)]

광주를 기억하는 일들에 대해서 다시 고민해보자라는 취지에서 진행을 했는데, 추모를 한다고 했을 때 (그것은) 과거의 일이고 지금과는 관련이 없고 슬픈 일이었다. 이렇게 남기기보다는 그때의 문제들이 지금과 맞닿은 일들이 많이 있고 광주에서 벌어진 일들의 원인은 무엇이고 지금까진 어떻게 이어져 오고 있는지 고민해보면서 현재의 관점에서는 어떻게 생각해볼 수 있는지 생각해보자라는 차원에서 광주 순례단을 진행하게 됐다.

14일에는 민주주의 의식을 재고하고 그 참뜻을 토의하기 위한 5.18 광주포럼이 개최됐다.

학교 곳곳에는 5.18 열사들을 추모하고 그들의 희생을 기리는 사진전이 개시됐다.

더불어 열사들에게 추모의 메시지를 전달하는 학우들의 포스트잇도 부착됐다.

[인터뷰: 하태우(교육 14)]

원래 잊혀질 수도 있는 사건이었는데 이번에 사범대에서 광주순례단을 (결성)해서 사진전도 개시하니깐 추모도할 수 있고 현재 역사에 대해 많이 생각해 볼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

17일 발대식을 진행한 순례단은 직접 광주 망월동 구묘소로 향하여 열사분들에 대한 설명을 듣고 묵념을 했다.

이후 18일 순례단은 시민 공원에서 해단식을 마치며 막을 내렸다.

본 순례단을 통해서 열사들은 더 이상 희생자가 아닌 역사적 주체로서 학우들에게 기억될 수 있었다.

KUTV news

장영빈 기자

영상링크:  http://youtu.be/PWLekCKm1Z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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