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리그 왕중왕전] 영광에서의 첫 승리, 왕중왕의 영광을 향해

상지대에 3-1 승리

정택훈의 성공적인 포지션 변환

글 김 혁 기자

사진 조현석 기자
(http://blog.naver.com/sportsku/220524196381)

30일 영광 스포티움 축구전용구장에서 열린 2015 카페베네 U리그 왕중왕전 32강에서 고려대학교(이하 고려대)가 상지대학교(이하 상지대)에 3-1로 승리를 거뒀다. 정택훈(체교14)의 포지션 변환이 돋보이는 경기였다.

고려대는 포메이션과 선발 선수 명단에 변화를 줬다. 기존 4-3-3에서 미드필더의 숫자를 늘린 4-2-3-1 포메이션을 선택했고, 평소에 출전 기회가 없었던 곽정훈, 고병근, 박태현(이상 체교13), 정택훈이 선발 출전하면서 고려대의 왕중왕전 토너먼트의 첫 걸음에 힘을 보탰다.

고려대는 고병근과 김종철(체교15)에게 수비형 미드필더의 역할을 주어 수비를 단단하게 했다. 전반 34분 상지대 공격수 주찬휘(상지대13)에게 페널티 아크 정면에서 결정적인 슛 기회를 허용해 실점 위기를 맞이한 것을 제외하면 상대에게 실질적인 공격을 허용하지 않았다.

첫 득점은 고려대에서 나왔다. 전반 36분 박태현이 오른쪽이 오른쪽 사이드라인을 따라 뛰면서 페널티 에어리어까지 접근했다. 그때 이은성(체교14)이 페널티 에어리어 왼쪽에서 안쪽으로 쇄도했고 박태현은 이은성에게 정확하게 패스했다. 이은성은 공을 막기 위해 몸을 던진 골키퍼를 피해 침착하게 골문 오른쪽 하단으로 슛하며 득점에 성공했다. 스코어 1-0

두 번째 득점까지 필요한 시간은 단 7분이었다. 페널티 에어리어 오른쪽에서 공을 잡은 장성재가 페널티 에어리어 중앙으로 뛰어드는 정택훈에게 크로스했다. 정택훈은 크로스로 넘어온 공을 슬라이딩으로 정확히 발에 맞추며 왼쪽 하단 골망을 갈랐다. 정택훈이 수비수에서 공격수로 포지션을 변경한 후 첫 경기에서 나온 득점이라 더욱 의미가 있었다. 스코어 2-0

전반전 2득점으로 쉬운 경기 운영을 예상했던 고려대는 후반 50분 상지대에게 일격을 허용했다. 왼쪽 코너에서 채광훈이 올린 코너킥을 박병현(이상 상지대12)이 헤더로 골문 왼쪽 상단으로 슛했다. 임민혁(체교14)이 공을 쳐낸 듯 했으나 공이 이미 골라인을 넘어갔다는 판정이 내려지면서 득점으로 인정됐다. 고려대는 고질적인 문제인 세트피스 상황에서 또 다시 실점한 셈이다. 스코어 2-1

고려대는 공격을 강화하기 위해 측면 공격수로 허용준(체교12)과 안은산(체교15)을, 공격 전개에 능한 측면 수비수 김수직(체교12)을 교체 투입했다. 2015 정기 고연전에서 감각적인 패스로 극적인 동점골에 기여한 허용준이 투입되면서 고려대의 공격 속도와 창의성이 높아졌다.

이 교체 투입은 경기 승부에 쐐기를 박는 결정적인 전술이었다. 경기 종료 1분 전인 후반 47분, 오른쪽 사이드라인을 따라 달려가 페널티 에어리어 안쪽으로 파고들었고, 중앙으로 뛰어 들어가던 안은산에게 낮고 빠른 패스로 공을 연결했다. 안은산은 왼발로 가볍게 밀어 넣으며 득점에 성공했다. 2015 정기고연전의 콤비가 다시 한 번 그 위력을 발휘했다. 스코어 3-1

이 득점을 마지막으로 경기 종료되었고 고려대는 U리그 왕중왕전 16강에 진출했다. 다음 고려대의 일정은 11월 1일 11시 영광 스포티움 축구전용구장에서 전주대와 숭실대의 32강 승자와의 경기이다.

고려대 3 36분 이은성 (도움 박태현), 43분 정택훈 (도움 장성재), 92분 안은산 (도움 허용준)

상지대 1 50분 박병현 (도움 채광훈)

FW 정택훈

MF 이은성 장성재 고병근 김종철 곽정훈

DF 유영재 유승표 이준형 박태현

GK 임민혁

46분 고병근 OUT 임승겸 IN

56분 곽정훈 OUT 허용준 IN

62분 박태현 OUT 김수직 IN

72분 이은성 OUT 안은산 IN

88분 정택훈 OUT 이다원 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