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96회 전국체전] 고려대, 경희대에 일격 당하며 결승 진출 실패


                                                                                           글 송승엽 기자



오늘(21일) 춘천 호반 체육관에서 열린 제 96회 전국 체전 대학부 농구 준결승전에서 서울 대표로 출전한 고려대가 수원 대표로 출전한 경희대에 67-68로 패하며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경기 시작과 동시에 고려대의 맹공이 이어졌다. 김낙현(체교14, G)과 이동엽(체교12, G) 등 앞 선의 외곽 슛이 적중하며 예상보다 쉽게 경기를 풀어나갔다. 박준영(체교15, F)과 이호영(체교12, C)는 골밑에서 역할을 잘 수행하며 경희대에 쉽게 리바운드를 내주지 않았다. 이종현(체교13, C)과 강상재(체교13, F) 등 주 전력이 나오지 않았지만 스코어에서 무난하게 앞서나갔다.

21-16으로 기선을 제압한 고려대는 문성곤을 투입하며 3-2 드롭 존을 가동했다. 수비에서 중심을 잡은 고려대는 박준영과 최성모(체교13, G)가 내 외곽에서 영리하게 활약하며 40-29로 리드를 지켰지만 중간 중간 정확하지 않은 패스와 파울로 상대에게 쉽게 공을 내주며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다. 경희대는 최창진(경희대12, G)과 한희원(경희대12, F) 등 고학년을 경기에 출전시키며 역전을 노렸다. 또 최승욱(경희대13, F)과 맹상훈(경희대13, F)이 경기에서 활약했지만 점수 차를 쉽게 좁히진 못했다.

후반 시작과 동시에 강상재를 투입한 고려대는 2대2 플레이를 주로 시도했다. 최성모와 강상재, 전현우(체교15, F)와 박준영이 호흡을 맞췄다. 전반과 마찬가지로 커트-인과 패스를 넣어주는 타이밍이 조금씩 맞지 않았지만 경기가 진행될수록 나아지는 모습을 보였다. 경희대는 한희원을 내세워 골밑 돌파를 시도, 쉬운 득점을 노렸다. 여기에 이민영(경희대14, G)과 최창진이 연이어 외곽 슛을 성공시키며 점수차는 53-49, 4점까지 좁혀졌다. 슈터 김윤(체교14, G)를 투입한 고려대는 경기의 마지막을 대비했다.

4점차까지 추격을 당한 고려대는 강상재의 미들 슛과 함께 산뜻하게 경기를 시작했다.박준영과 김낙현이 쉬운 득점을 번갈아 성공시키며 분위기에서 우위를 점했다. 최성모가 접전 상황에서 결정적인 외곽슛을 꽂아넣으며 고려대가 계속 흐름을 가져가는 듯 했다.그러나 경희대는 만만치 않은 상대였다. 경희대는 수비에서 이종구(경희대13, F)가 강상재를 잘 막아내며 공격의 흐름을 끊었다. 공격에서는 최창진과 최승욱, 맹상훈이 저돌적인 플레이를 펼쳐지며 고려대의 드롭 존을 공략했다. 결국 랠리 경기를 만들어낸 경희대는 경기 종료 40초 전 최창진의 바스켓 카운트로 역전에 성공했다. 고려대는 강상재가 동점 3점슛을 성공시켰지만 최승욱에게 자유투를 내주며 67-68로 패배를 기록했다.


출처 : 고려대학교 고파스 2024-05-14 21:38: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