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농구리그 챔피언결정전]고려대학교, 연세대학교 누르고 챔프전 우승…대회 3연패


                                                                                                                                                                           글 제수현 기자
                                                                                                                               http://blog.naver.com/sportsku/220508647266


결국 안암골 호랑이는 안방에서 웃었다. 고려대학교가 14일 오후 3시 고려대학교 화정체육관에서 열린 2015 남녀대학농구리그 챔피언 결정 3차전에서 연세대학교에 63-57로 승리하며 우승을 차지했다.

2015년 시즌의 성패가 걸린 경기의 중압감 때문이었는지 양 팀 모두 경기 초반 턴오버를 연발했다. 긴장감이 흐르던 경기에서 앞서 나간 쪽은 고려대학교였다. 어제 경기와는 완전히 다른 모습이었다. 연세대학교 협력수비에 대응하지 못하던 고려대학교는 이 날 경기에서 적극적인 컷인 플레이로 쉬운 득점 찬스를 만들었다. 전 날 경기에서 힘을 쓰지 못했던 이종현과 강상재(이상 체교13, C)는 1쿼터 고려대학교의 19득점 중 17득점을 만들어내며 무력 시위를 했고, 이에 힘입어 고려대학교가 1쿼터를 19-7 로 앞선 채 마무리했다.

2쿼터 초반 고려대학교는 문성곤(체교12, F)이 일찌감치 파울 트러블에 걸리며 김낙현(체교14, G)을 투입했다. 높이가 낮아진 고려대학교는 연세대학교에 공격리바운드를 여러 차례 내주었다. 팀파울까지 걸리며 수비가 헐거워진 고려대학교는 허훈(연세대14, G)과 정성호(연세대12, F)에게 연속 3점포를 맞으며 30-29, 1점차까지 추격당하며 전반을 마쳤다.

3쿼터에 돌입한 양 팀은 쉽사리 득점을 쌓아가지 못했다. 고려대학교는 상대를 일찌감치 팀파울에 몰아 넣었지만 자유투를 여러 차례 놓치며 점수를 벌리지 못했다. 연세대학교는 고려대학교의 3-2 드롭존 지역방어를 효과적으로 공략하지 못했다. 양 팀이 수비로 치열하게 맞선 3쿼터는 고려대학교가 45-42로 앞선 채 끝났다.

올 시즌의 마지막 10분에 돌입한 양 팀은 계속해서 동점을 유지한 채 경기를 이어갔다. 경기 종료 2분여를 남긴 시점까지 3점차 이상으로 앞서나가지 못하던 경기의 균형은 문성곤이 깼다. 오른쪽 베이스라인을 타고 돌아 나온 문성곤은 패스를 받자마자 3점슛을 던졌고 볼은 그대로 림으로 빨려 들어가며 고려대학교가 60-55, 5점차 리드를 잡았다. 이후 연세대학교의 파울작전으로 얻은 자유투를 착실히 성공시키며 결국 고려대학교가 63-57 로 승리했다.

이 날 승리로 2015 남녀대학농구리그 챔피언에 오른 고려대학교는 정규리그 2연패, 플레이오프 3연패를 달성하게 됐다. 고려대학교는 16일부터 강릉에서 열리는 전국체전에 출전해 또 하나의 트로피를 노린다.


주요선수기록


고려대학교

강상재 25득점 11리바운드

이종현 23득점 9리바운드


연세대학교

안영준 12득점 5리바운드

최준용 11득점 14리바운드


BOX SCORE

고려대  연세대

1Q     19       7

2Q     11      22

3Q     15      13

4Q     18      15

TOT    63      57



출처 : 고려대학교 고파스 2024-05-14 12:52: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