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준-박원순 후보 간 대결로 관심을 모은 서울시장 선거가 박원순 후보의 재선으로 마무리 됐다. 박원순 시장이 이번 지방선거에서 내건 대학생 관련 주요 공약들을 정리했다.(상단 표 참고)

박원순 시장은 일자리 창출 공약에 있어서도 사회 서비스(돌봄・보육・장애인・보건의료・주거・교육 등)와 연계한 고용 창출과 고용 형태의 질적 향상 등을 기조로 들었다. 보호자 없는 환자안심병원 1000병상 확대 및 공공 노인요양원 30개소 설립, 비정규직의 정규직화 추진 공약 등이 이와 궤를 같이 한다.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김삼수 정치입법팀장은 “공약 자체만 놓고 보면 대학생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한다”면서도 “구체적으로 알려진 것이 많지 않아 지출을 감당할 예산을 어떻게 모을 것인지, 정책은 어떤 방향으로 실현해야 할 것인지 꼼꼼히 검토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뿐만 아니라 일자리 창출 공약에서도 김삼수씨는 “고용 창출에 있어서 새롭게 만들어질 일자리가 정규직인지 비정규직인지 등, 실제로 나타날 양상도 예상과 다를 수 있는 만큼 지금 당장 좋은 정책이라고만 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한국비정규노동센터 이남신 소장 역시 “박원순 시장은 이미 비정규직의 고용보장과 처우개선 등을 실현한 바 있는 만큼, 청년들을 위한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언급했지만 “청년 고용과 관련한 부분이 핵심 공약에서 빠져 있고 언급도 적어, 이를 계속해 보완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견해를 밝혔다.

최시영 기자(dpthtm0909@korea.ac.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