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강 첫 주, 우리 학교를 비롯한 여러 대학에서 세월호 특별법 제정을 촉구하는 내용의 ‘수업반납’ 대자보가 붙었다.

지난 1일(월), 정경대 후문에 김성빈(노문 09) 학우가 쓴 ‘솜방망이 처벌’이라는 제목의 대자보가 붙었다. 이 대자보에는 유가족이 설계하는 세월호 특별법 제정을 지지하며 “이같은 참사에 가담한 인물들을 남김없이 밝혀내자”는 내용이 담겼다. 김 학우는 “세월호 참사와 같은 안전사고가 반복됨에도 불구하고 제대로 된 사후 대처가 이루어지지 않는다고 생각했다”고 대자보를 쓰게 된 계기를 설명했다.

세월호 참사를 잊지 말자는 내용의 대자보는 경희대, 성균관대, 성공회대, 중앙대 등 서울 시내 대학 곳곳에도 게시됐다. 각 대자보에는 공통적으로 “세월호 특별법을 요구하는 유가족의 목소리에 동참하겠다”는 내용이 담겨있다.

‘수업반납’ 대자보는 <10만의 동행, 5일의 약속> 캠페인에 동참한 것으로, 개강 첫 주 5일간의 수업을 반납하고 10만명의 시민들을 만나 '세월호를 잊지 말아달라'는 메시지를 전하는 것을 목표로 삼는다.

배기림 기자(kirimb@yaho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