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추석 귀향버스 이용률이 저조해 내년에 정상적으로 운영될지 여부가 불투명해 보인다.

귀향버스를 담당하는 학생복지위원회(이하 학복위)에 따르면 재작년에는 40대, 작년엔 20대의 버스를 대절했고, 올해는 15대만 운영한다. 현재 총 버스 좌석의 약 50%만 예매가 완료된 상태다.

박정수(통계 09) 학복위원장은 방학 중에 신청이 이뤄졌고 버스 출발시간이 빨랐기 때문에 이용률이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올해는 추석이 빨라 신청을 8월 20일부터 9월 1일까지 방학에 진행했다. 또 차가 많이 밀리는 시간을 피하자는 의견을 반영해, 오후 두시에 출발하기로 결정했다. 따라서 5교시 이후 수업이 있는 학우들은 귀향버스를 이용할 수 없었고, 이는 신청자수가 작년보다 더 감소하는 요인이 된 것으로 보인다.

낮은 이용률로 학교의 지원을 받지 못할 가능성이 생기면서 내년 정상운영이 힘들 수 있다는 예측도 나온다. 박 위원장은 “전 좌석이 매진되어도 적자인데다가, 학생들의 이용률이 낮으면 학교의 지원을 받을 수 없기 때문이다”고 이유를 밝혔다. 추석 귀향버스 사업은 낮은 가격에 표를 제공하기 때문에 학교 후생복지부의 지원금을 받아야만 사업이 가능하다.

현재 신청자 수가 적어 당일 현장 판매도 고려하고 있지만 혼잡한 상황을 우려해 아직 논의 중이다.

강다현 기자(dh0918@korea.ac.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