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2일 자유전공학부 대표자회의(이하 자전대회)에서 자유전공학부 학생회칙이 일부 개정됐다. 학생회 선거 입후보자 기준을 3학기 이상 등록자에서 2학기 이상 등록자로 변경했다.

자유전공학부는 작년 11월 있었던 단과대 학생회 선거에서 후보자가 나오지 않아 올해 3월까지 정식 학생회가 아닌 비상대책위원회(이하 비대위)가 구성돼 학생회 업무를 처리했다.

후보자 부재에 대해 당시 3학기 이상 등록자를 우선적으로 후보 등록이 가능하게 한다는 조항때문에 학생들이 출마에 제한을 받은 것이라는 지적이 있었다. 당시 학생회칙에 따르면 후보 등록이 1차와 2차로 나눠져 진행됐다. 1차 등록기간에는 3학기 이상 등록자에 한해 후보를 받고, 후보자 부재 시 추가적으로 2차에 2학기 이상 등록자의 입후보가 가능했다. 하지만 2차 등록기간이 상대적으로 짧아 후보자가 나오지 않는 문제가 생겼다는 것이다. 따라서 이번 자전대회에서 위 조항을 삭제하고 처음 후보 등록부터 2학기 이상 등록자이면 입후보가 가능하도록 학생회칙을 일부 개정했다.

학생회 대신 비대위가 구성될 경우에는 업무의 분담이 뚜렷하지 않아 비대위원장에게 업무가 편중되고, 정식 학생회에 비해 권한이 떨어지는 문제점이 있다. 박세훈 자유전공학부 학생회장은 “이번 회칙 개정으로 앞으로는 정식 학생회 대신 비대위가 구성돼 어려움을 겪는 일이 없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강은 기자(qamiso@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