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 고연전을 앞두고 때마다 제기됐던 농구표와 관련한 문제가 올해 해소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고연전 인기종목인 농구의 경우 농구표의 수요는 높지만 실내 경기의 특성상 표 수가 한정되어 있고, 표를 위조하는 문제까지 생겨나면서 학우들의 불만이 있어왔다.

이에 대해 우리학교 총학생회는 지난 선거 당시, 농구표 위조방지 및 전량 총학 관리를 통해 농구 티켓 문제를 해소하겠다는 복지 공약을 내세운 바 있다. 당시 총학생회는 응원단이 표 배부에 있어서 많은 권한을 가지고 있는 상태이나, 구체적으로 어떻게 분배가 이뤄지고 있는지 정확히 알 수 없다는 점을 지적하며 농구표를 총학생회가 통합 관리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표 위조 방지를 위해 홀로그램 스티커를 부착하는 것은 확정된 상태다. 학교 측이 협소한 경기장과 안전문제가 일어날 수 있다는 점을 인지하고 관련 협의를 마쳤기 때문이다. 그러나 총학생회가 농구표를 전량 관리하는 부분에 있어서는 아직 응원단과 합의 중에 있다. 지금까지 응원단은 응원 오리엔테이션에 참가한 학생에 한해 추첨으로 농구표를 배부해왔다. 따라서 농구장 표를 모두 총학이 관리할 경우, 행사에 차질이 생길 수 있다는 것이 응원단 측의 입장이다. 이에 대해 이나영 부총학생회장은 “응원단도 총학 산하 기관이기 때문에, 응원단의 입장을 충분히 고려하여 최대한 협상하려고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외에도 이번 정기전에서는 협소한 농구장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따로 야외에 텐트를 설치해 공간을 확보할 예정이다.

강은 기자(qamiso@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