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득점도 많았던 만큼 실점도 많았던 경기였다.

A. 경기가 난타전 양상으로 흘러 불안한 모습을 보였던 수비적인 부분에서 아쉬운 점이 남았다. 반대로 공격적으로는 준비했던 부분들이 잘 이뤄지면서 좋은 추억이 될 만한 멋진 경기가 된 것 같다.

Q. 이정훈이 멀티골을 터뜨렸다.

A. 이정훈은 저학년 때 크고 작은 부상이 있어 경기력의 발전 속도가 더뎠다. 하지만 최근에 열심히 준비했고, 선수 자신이 자기 기량을 회복할 수 있다는 믿음을 갖고 있었기 때문에 90분 소화는 못했지만 이번 경기에서 자신이 할 수 있는 모습을 충분히 보여준 것 같다. 그리고 전반전에 멀티골을 넣은 것에 대해서는 축하를 해주고 싶다

Q. 전·후반 모두 포백과 스리백을 혼용했다.

우리 팀은 상황에 따른 전술적 유기적인 포메이션 변화라든지 스코어에 따른 변화를 가져가려고 하는 팀이다. 수비적인 부분과 공격적인 부분 모두 지속적으로 발전하기 위해 포메이션 변화를 가져간다. 오늘 같은 경우는 물론 아쉬운 부분은 있었지만 포메이션이 변화되었을 때 선수들이 해야 할 역할들을 잘 인지하고 경기에 임해서 기분 좋게 생각한다.

Q. 골키퍼 강봉균이 이번 시즌 첫 선발 출전을 기록했다.

강봉균도 큰 부상 때문에 경기력이 많이 올라오지 않아서 선수 본인이 가장 많이 힘들어했다. 하지만 열심히 준비를 하고 있고 아직까지 정상적인 몸상태라고는 할 수 없지만 많이 좋아지고 있는 중이다. 골키퍼는 중요한 포지션이고 강봉균의 기량을 가속화시키기 위해서는 실전 경험을 가져야 된다는 생각을 했다. 준비가 어느 정도 됐다고 생각해서 이번 경기에서 선발로 나왔고, 큰 실수가 있긴 했지만 좋은 선방도 많이 보여줬고 무엇보다도 본인이 동기유발을 할 수 있었던 경기가 된 것 같다

Q. 오늘 경기의 수훈 선수를 뽑자면?

A. 다들 너무 잘해줬다. 장성재가 활발한 활동량과 세밀한 볼터치로 공수의 활로를 터주며 너무나도 좋은 폼을 보여줬다. 교체 투입된 허용준과 김영민 또한 아주 잘해줬다.

Q. 둘 다 이번 경기에서 멀티골을 터뜨렸다. 소감은?

김영민 : 밖에서 경기를 보고 있었는데 (이)정훈이가 오늘 경기에서 잘해줘서 정말 기뻤다. 덕분에 교체로 들어갔을 때 편하게 경기를 할 수 있었고, 득점까지 할 수 있었던 것 같다. 특히 교체 투입되자마자 2분만에 첫 슈팅으로 골을 넣어서 첫골이 기억에 남는다.

이정훈 : 이때까지 많이 준비하고 열심히 한 덕에 오늘 멀티골을 넣을 수 있었던 것 같다. 두 번째 골 같은 경우 원래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헤딩을 잘 못하는데 잘 맞아서 들어갔기 때문에 기분이 좋다.

Q. 포지션이 자주 변하는데 불편한 점은 없는지?

이정훈 : 운동을 많이 쉬어서 아직 ‘내 자리다’ 하는 자리가 없는 것 같다. 그래서 감독님이 다양한 포지션에 투입해 주신다. 개인적으로 포지션 변화를 괜찮게 생각한다.

Q. 교체 투입 당시 경기가 상당히 팽팽한 상황이었다. 압박감이 있지는 않았는지?

김영민 : 압박감은 없었다. 경기장에 들어가기 전에 감독님이 즐겁게만 하라고 하셔서 맘 편히 즐겁게 경기에 임했는데 골도 넣었다. 즐겁게 경기를 해야 골이 잘 들어가는 것 같다.

Q. 정기 고연전이 얼마 남지 않았다. 앞으로의 각오?

김영민 : 5주 이상 정기전 준비를 하고 있다. 4년 동안 있으면서 가장 많이 준비한 올해인 것 같다. 준비한 만큼 팀이 잘 융화되는 것 같고 개인도 몸이 올라오는 것 같아서 어느 때보다 자신감 있게, 책임감 있게 잘 마무리하고 싶다

이정훈 : 이제 마지막 정기 고연전인데, 만약 들어간다면 정말 최선을 다해서 경기에 임할 생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