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유명 게임의 플레이 영상이다.

입에 담기도 힘든 욕설이 채팅창에 난무하고 있다.

이처럼 게임 내에서의 무분별한 욕설이 큰 문제가 되고 있다.

[인터뷰: 고대호(대학생)]
게임을 하다 보면 기분이 나빠 상대방이 욕을 하거나 저도 욕하는 경우가 많은데,상대방이 욕을 하면 저도 기분이 나빠져 욕을 하게 된다.

게임 안에서의 익명성 때문에 서로 욕을 (많이) 하게 되는 것 같다.

조사 결과 80%에 육박하는 사람들이 게임 중 욕을 하거나 들은 경험이 있다고 응답했다.

이런 게임은 초등학생과 중학생 등 성장기 아이들이 많이 이용한다는 점에서 문제가 더 심각하다.

[인터뷰: 강정훈(인터넷 중독 전문 상담사)]
상대방의 얼굴을 면대 면으로 만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익명성 뒤에 숨어서 본인이 평소에 하지 못했던 얘기를 분출구 삼아서 하는 경향이 있다. 청소년들은 사이버상에서 하는 얘기가 상대방에게 어떤 의미로 다가오는지 잘 인식을 못하기 때문에 죄책감 같은 것도 많이 사라지게 되는 등 (많은 악영향이 있다).

게임사에서도 욕설을 *로 바꾸는 필터링 기능을 도입했지만, 유저들은 글자 사이사이에 다른 부호를 집어넣어 검열을 피하는 등 여전히 욕을 사용하고 있다.


이러한 피상적인 해결책 보다는 근본적인 원인을 해결할 수 있는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

KUTV 뉴스 하태우
출처 : 고려대학교 고파스 2024-04-30 00:12: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