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뜻한 출발, 2016 KLPGA 개막전 김효주 2위, 전인지 4위

글 이동하 기자

사진출처 KLPGA

http://blog.naver.com/sportsku/220567488336

 13일 2016년 KLPGA 개막전인 현대차 중국여자오픈이 최종라운드까지 모두 끝마쳤다. 총합 17언더파를 기록한 박성현이 디펜딩 챔피언 김효주(체교14)를 2타차로 따돌리며 우승컵에 입 맞췄다. 대회 시작 1라운드부터 드라이버 비거리 1위다운 장타력을 앞세운 박성현은 8언더파를 기록하며 2라운드까지 1위를 이어나갔다. 

 최종 라운드에서 극적인 반전이 이루어질 뻔했다. 경기 초반부터 버디를 이어나간 김효주와 달리 보기와 버디를 1개씩 기록하며 선두를 내어주었다. 그러나 코스 중 최고 난이도인 12번 홀에서 김효주의 티샷이 바람의 영향을 받아 코스 바깥으로 사라졌고, 김효주는 이 홀에서 더블 보기를 기록하며 이후 연속 버디를 잡아낸 박성현에게 단독 선두를 넘겨주어야 했다. 

 더욱 강한 정신력으로 새 시즌에 임한 박성현은 마지막 홀까지 안정적인 샷을 보이며 결국 우승을 차지했고, 2012년, 2014년 우승자인 김효주는 다음 대회를 기약하게 되었다. 한편, LPGA 주목해야할 선수 전인지(국제스포츠학부13)는 2라운드까지 아쉽게 버디를 놓쳤지만 마지막 라운드에서 본인의 기량을 끌어 올리며 4위까지 치고 올라오며 경기를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