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헤드라인

1.정기 고연전 개막식
지난 10월 10일 잠실 야구장에서 올해로 44번째를 맞는 정기 고연전 행사가 시작되었다.

오전 11시 아마추어 야구경기를 시작으로 9시 풍물패 공연, 10시 고연 합동 영상제 등 사전 행사가 있었고 학우들은 개막식 이전부터 열띤 응원으로 2014 정기 고연전 개최를 환영했다.

고려대와 연세대 양교 선수들의 열기로 잠실 주경기장이 뜨겁게 달아오른 가운데 곧이어 2014 정기 고연전의 개막식이 열릴 예정이다.

10시 반부터 시작된 개막식 행사는 예년과 마찬가지로 양교 총장의 개회사와 격려사, 선수단 대표 선서 등으로 진행되었다.

[김병철 (고려대 총장)]
정기 고연전에 오신 양교 학우들을 진심으로 환영합니다.

양교 응원단 기수부 영타이거즈와 블루나이츠의 입장과 함께 총학생회 내빈 응원단이 입장했으며, 고려대 김병철 총장과 연세대 정갑영 총장의 축사로 마무리되었다.

2014 정기 고연전은 10월 11일 축구경기를 마지막으로 폐막했다.

KUTVnews 신승현 tmdgus9432@naver.com

2.고연전 역사상 최초의 5전승

2-1. 승리의 선봉장 야구

10월 10일 정기 고연전의 시작은 야구였다.

고려대 선수들은 시작 전 다 같이 모여 손을 모아 구호를 외친 후 경기에 들어갈 준비를 한다.

경기 전, 올 해 고려대에서 주최한 정기 고연전이니만큼 고려대학교 총장님의 시구가 있었다.

먼저 고려대학교와 연세대학교 각 선수들은 경기장에 입장하여 마주보고 좋은 경기를 펼치자고 인사를 하고 경기에 나설 준비를 했다.
경기 초반은 고려대학교의 분위기였다.

1회 초를 무실점으로 막은 고려대는 2사 후 사공엽 선수의 2루타로 공격의 포문을 열었다.

이어 폭투와 볼넷으로 얻은 만루 찬스에서 밀어내기 볼넷으로 선취점을 획득한다.

그러나 연세대의 반격은 매서웠다. 4회초, 실책성 안타와 볼넷으로 만든 2사 1,2루 찬스에서 김병재 선수의 2타점 3루타가 터졌다. 이어지는 조석환 선수의 타석에서도 안타를 추가한 연세대학교는 3:1로 역전에 성공했다.

하지만 여기서 물러날 고려대학교가 아니었다. 5회말 얻은 무사 만루 찬스에서 배진호 선수의 2타점 적시타로 동점을 만든 고려대는, 6회말 박두현 선수의 안타로 재역전에 성공했다.

학우분들도 선수들의 투지에 더욱 열정적인 응원으로 화답한다.

8회말 사공엽 선수의 승리를 자축하는 쐐기 솔로홈런까지 나온 고려대는 5회초부터 5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은 김주한 선수의 호투에 힘입어 6:3으로 승리했다.

9회초 연세대의 마지막 공격이 끝나고 고려대의 승리가 확정되자 선수들은 모두 그라운드에 나와 학우분들에게 인사하고, 구호를 열창하며 승리의 기쁨을 나눈다.

[배진호(야구 선수)]
저희가 입학하고 나서 지금까지 야구는 열세였다. 그런데 이번 경기를 통해 4학년 때 마지막으로 승리하게 되서 너무 기쁘다. 항상 저희 후배들 믿고 있다. 내년에도 꼭 필승,전승,압승할 수 있도록 하겠다. 고려대학교 화이팅!

승리의 기운으로 가득 차 있는 잠실야구장입니다. 이 기세를 몰아 고려대학교의 필승,전승,압승을 기원합니다.

KUTV news 하태우 melancholy@naver.com

2-2. 농구, 통쾌한 역전승

61대 58, 정말 숨가쁜 승부였다.

1쿼터 초반 33번 이승현 선수의 3점 슛과 10번 문성곤 선수의 활약에 고려대가 7:2로 앞서나간다.

하지만 연이은 연세대의 득점으로 상황은 역전된다.

2쿼터에는 문성곤 선수가 부상을 당하면서 연세대의 공격이 계속된다.

그런데 3쿼터에 접어들자 우리 선수들이 상황을 빠르게 역전시키기 시작한다.

이승현 선수의 3점 슛을 기점으로, 이종현 선수와 함께 역전 골을 넣는데 성공한다.

고려대는 43대 37로 6점차까지 벌였지만 연세대 허훈 선수의 추격으로 동점을 허용해주면서 한치 앞을 알 수 없는 경기를 펼친다.

이종현 선수의 화려한 덩크슛으로 다시 상황을 역전시킨 고려대는 47대 45로 3쿼터를 마무리 짓는다.

4쿼터 직후 연세대가 막판 추격전으로 재역전에 성공하지만 고려대 김지후 선수가 동점골을 넣는다.

이어서 이동엽 선수의 역전골과 종료 13초 전 이승현 선수의 자유투로 최종스코어 61대 58, 뱃노래가 울려퍼진다.

[문성곤 (농구 선수)]
고려대 최고고 앞으로도 최고일 거라고 확신한다.

이로써 농구는 2011년 정기 고연전 이래로 4년 연속 우승을 달성한다.

KUTV news 주미리 sas092@naver.com

2-3. 빙구 17년 만의 승리

2014 정기 고연전 첫날, 목동에서 열린 아이스하키 경기는 고려대가 3대 2로 승리했다.

고려대는 1피리어드 시작부터 연세대를 밀어붙이며 공격을 주도했고, 김영훈 선수가 선취득점을 터뜨렸다.

1피리어드 종료를 3분 남기고 고려대 유신철 선수가 단독 드리블로 추가골에 성공했다. 뒤를 이어 장용원 선수의 골로 고려대는 1피리어드에만 3득점을 기록했다.

고려대 골리 박계훈 선수는, 2피리어드 종료를 2초 남기고 연세대 전정우 선수에게 실점할 때까지 완벽한 방어를 선보였다.

3피리어드 종료 1분 전, 연세대는 이강수 선수의 추가골로 3대 2를 만들며 추격해왔지만, 역부족이었다.

경기가 종료되자 선수들은 장비를 빙판위로 던지고 학우들과 함께 뱃노래를 부르며 승리를 자축했다.

[인터뷰: 박계훈(빙구 골리)]
너무 기분이 좋았고, 그냥 모르겠다. 너무 좋다. 그냥 할 말 없고 팀원들한테 너무 고맙고 감사하단 말만 전하고 싶다.

[인터뷰: 김희우(아이스하키부 감독)]
기나긴 무승의 터널을 지나와서 초반에 이기면서도 또 옛날의 악몽이 되살아나지 않을까 걱정을 많이 했었는데 선수들이 오늘 준비한 것을 백분 발휘해 주는 바람에

고려대학교 선수들이 17년 만에 정기고연전에서 승리를 거뒀다.

KUTV news 이예은 기자 lye9094@korea.ac.kr

2-4. 럭비, 압승의 현장

이번 2014 럭비 경기는 또 다시 고려대의 압도적인 승리로 끝났다. 무려 33점이나 득점을 하며 연세대와 10점의 차이를 벌렸다.

전반 17분. 고려대 임준희 선수의 선취 트라이로 고려대는 경기초반의 기세를 잡았지만,  이내 연세대 박한결선수에게 동점 트라이와 패널티킥을 내주며, 전반전은 5:8로 연세대가 앞서며 마무리됐다.

하지만 후반전의 기세는 다시 고려대학교에게 돌아갔다. 임준희선수에 이어 정연식선수, 최강산선수의 연이은 트라이로 연세대와 압도적인 점수차를 냈으며, 후반전은 33:23. 고려대학교의 압도적인 승리로 막을 내렸다.

[송명준(럭비부 주장)]
이렇게 많은 학우분들 앞에서, 저희가 정기전을 잘 마무리할 수 있어서 너무 기분좋고요,
2014 정기고연전 5연승을 할 수 있도록 축구부까지 많은 응원 부탁드리고, 저희는 즐기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첫째 날에 이어 고려대학교의 압승을 확실히 보여준 럭비 경기가 끝나자, 응원 단상 위에서는 야구, 농구, 빙구, 그리고 럭비 선수들이 뱃노래를 부르며 학우들과 함께 승리의 감격을 나누었다.

KUTV NEWS 장영빈 dudqls0120@korea.ac.kr

2-5. 5승의 종지부, 축구

지난 10월 11일, 정기 고연전 마지막 경기인 축구 경기가 잠실 주경기장에서 열렸다.

전반 20분까지 양 팀은 서로 팽팽한 탐색전을 벌였다.

양 팀의 팽팽한 기 싸움은 전반 39부, 연세대 최준기 선수의 반칙으로 깨지게 되었다.

허용준 선수는 키커로 나서며 그 기회를 놓치지 않고 패널티킥에 성공하며 고려대학교가 1대 0으로 앞서 나갔다.

후반전 역시, 고려대학교가 그 기세를 몰아 허용준 선수가 왼발슛으로 추가골을 성공하며 승리에 한 걸음 더 나아갔다.

[허용준 (축구 선수)]
일단은 정말 기쁘고 이제 내가 열심히 준비한 만큼 좋은 성과가 있어서 참 기분 좋다.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기쁘다.

2대 0으로 승리를 확정지은 고려대학교는, 역사상 첫 5전 전승을 기록하며 필승 전승 압승의 새로운 역사를 기록했다.

KUTVnews 윤성현 syoonhh@korea.ac.kr

3.화합의 장이 된 고연전 폐막식

10월 10일 야구 경기로 승리의 포문을 열었던 2014 정기고연전이 10월 11일 오후 5시경에 막을 내렸다.

야구 6:3, 농구 61:58, 빙구3:2, 럭비 33:23, 축구 2:0으로 5개 종목 모두 승리하며 고연전의 역사를 새로 썼다.

이번의 승리로 고려대학교는 2011년부터 계속 되었던 무패행진을 이어갔다.

학우들은 고연전 전승의 기쁨을 경기장으로 내려와 함께 나눴다.  

인터뷰> 이현석 식공14
이대로 집에 가기 아쉬워서, 더 즐기고 싶어 (경기장에) 내려와 응원하게 됐다.

경기장에는 고려대학교의 재학생들뿐만 아니라 고려대학교 교우 분들과 연세대학교 학생들도 내려와 있었다.

선의의 경쟁을 펼쳤던 연세대학교 학생들과 함께 응원하며 고연전은 양교 축제의 장이되었다.

[이주미 (연세대학교 경제14)]
다섯 경기 다 져서 너무 아쉬웠던 것 같다. (하지만) 교류반이랑 같이 응원하려고 (운동장에) 내려왔다.

또한 응원 봉지에 쓰레기를 담아 두거나 이를 수거해 나오는 학우들의 모습에서는 지성인의 매너 역시 느낄 수 있었다.

응원단의 교가 제창으로 경기가 모두 끝난 뒤 학교주변에서 까지 응원의 열기는 가시지 않았다.

이 열기는 sns까지 퍼져가며 고연전의 유구한 역사 속에서 최초의 5연승에 대한 학우들의 자부심 역시 퍼져 나갔다.

역사의 대학, 민족의 대학 고려대학교가 자랑스럽다.

KUTVnews 차정은 ggood11@hanmail.net

출처 : 고려대학교 고파스 2024-05-06 10:54: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