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정기 고연전 농구에서 우리 학교가 74:60으로 연세대(이하 연대)에 압도적인 승리를 거뒀다. 작년 정기전에서 극적인 역전승을 한 데 반해, 올해는 일찌감치 우리가 승리의 주도권을 잡았다.

경기는 3시 13분, 심판의 휘슬소리와 함께 시작됐다. 1,2쿼터에서는 두 학교가 막상막하의 경기를 펼쳤다. 우리 학교는 외곽슛이 터지지는 않았지만 골밑이 단단했다. 단단한 골밑의 중심에는 이승현(체교11, C)이 있었다. 이승현 선수는 1쿼터에서만 4리바운드, 2점슛 4개를 성공하며 우리 팀을 이끌었다. 반면 연대는 10번 김지완(스레09, G)의 속공을 무기로 반격했다. 1쿼터는 23:20, 2쿼터는 36:33으로 우리 학교가 근소하게 앞서갔다.

3쿼터부터 점수차가 벌어지기 시작했다. 우리학교 김지후(체교11, G) 선수는 3점 슛을 2개나 넣으며 팀에 승리의 분위기를 불어넣었다. 반면에 연대는 좀처럼 우리의 골망을 흔들지 못하고 12점을 내는데에 그쳤다. 3쿼터는 59:45로, 14점이나 우세한 상황에서 끝이 났다.

4쿼터에 우리학교 선수들은 승리의 영광을 거머쥘 준비를 했다. 이미 전세가 기운 가운데, 연대는 점수 차를 줄이기 위해 3점슛을 무리하게 시도했지만 번번히 우리의 수비에 막혔다. 결국 경기는 74:60으로 우리학교가 연세대에 14점이라는 큰 점수 차로 압도적인 승리를 거뒀다.

경기가 끝나고 승리의 주역인 선수들은 주장 정희재 선수의 약속대로 응원단에 올라가 함께 뱃노래를 불렀다. 우리학교 농구부 이민형 감독은 “선수들이 잘해줘서 나 또한 너무 기쁘다”며 “오늘만큼은 선수 자신들의 날일 것”이라고 기쁜 소감을 말했다.

작성자 변정연(bjy3370@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