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 경희대 상대로 10-2 대승(大勝)
14일 오후 1시 30분 연세대와 대학 최강 자리 놓고 맞대결


                                                                                                                                                          한민석 기자 / 사진 이윤빈
                                                                                                                                                 http://blog.naver.com/sportsku


고려대학교가 12일 목동 아이스링크에서 열린 제31회 유한철배 전국 대학 아이스하키대회 2차전에서 경희대학교를 10-2로 대파하고, 14일(금) 연세대와 대학 최강 자리를 놓고 다투게 됐다.

고려대는 1피리어드 초반부터 경기를 지배했다. 경기가 시작된 지 2분 20초 만에 들어간 이현승(체교10)의 첫 골을 시작으로 3분 뒤 박상진(체교08)의 골, 그리고 곧바로 30초 만에 박진규(체교10)의 추가골이 터지면서 약 6분 만에 경기의 주도권은 완전히 고려대 쪽으로 넘어왔다.

1피리어드를 0-3으로 뒤진 채로 마친 경희대는 2피리어드 4분, 김규래가 한 골을 만회하면서 추격의 발판을 마련하는 듯했다. 그러나 고려대는 2피리어드 8분부터 약 10분 동안 무려 네 골을 퍼부으면서 경희대의 추격 의지를 그대로 잠재우고 사실상 승부를 결정지었다.

7-1로 6점이나 앞선 상황에서 시작한 3피리어드에도 고려대의 경희대 골문 공략은 여전히 계속됐다. 7분 45초에 터진 박진규의 골에 이어, 한승배(체교09)와 이현승의 골이 연달아 터지면서 고려대는 3점을 더 보태 10-1로 달아났다. 특히 팀의 마지막 골을 성공시킨 이현승은 약 30m 정도를 화려한 단독 드리블로 수비수들을 따돌리고 간단하게 골을 집어넣으면서 관중들의 박수 갈채를 받았다.

경희대는 경기 종료 1분 50초를 남겨놓고 주장 강경훈이 1점을 더 만회하였으나, 경기 결과에는 아무런 영향을 주지 못했다.

고려대 박상진과 박진규는 6점을 합작하면서 팀의 대승을 이끌었고, 새내기 골리 배장우(체교11)와 박계훈(체교11, 3피리어드 시작하면서 교체 투입)은 각각 단 1점씩만을 허용하면서 승리에 힘을 보탰다.

2연승을 기록한 고려대는, 역시 이 날 한양대를 6-0으로 대파하면서 2연승을 올린 연세대학교와 14일 오후 1시 30분 대학 최강 자리를 놓고 자웅을 겨루게 됐다. 지난 달 23일 정기전에서 아쉬운 무승부를 기록한 두 팀 간 대결의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이 날 열린 두 경기에는 선수 가족들과 아이스하키 관계자를 제외하고는 관중이 거의 없어 비인기 종목의 아쉬움이 여실히 드러났다.


<최종 스코어>
고려대 10 – 2 경희대
    (3-0, 4-1, 3-1)


<득점 기록>

(고려대)

=1피리어드=

2분 20초 이현승(도움 박진규, 안진휘)

5분 7초 박상진(도움 한승배, 이재욱)

5분 44초 박진규(도움 안진휘, 고현빈)

=2피리어드=

8분 박진규(도움 이현승, 안진휘)

13분 8초 박상진(도움 한승배, 고현빈)

18분 2초 박상진

18분 44초 안진휘(도움 박진규, 고현빈)

=3피리어드=

7분 45초 박진규(도움 안진휘, 이현승)

11분 34초 한승배(도움 박상진)

12분 3초 이현승(도움 안진휘, 고현빈)


(경희대)

=2피리어드=

4분 6초 김규래(도움 강경훈, 김대현)

=3피리어드=

8분 10초 강경훈
출처 : 고려대학교 고파스 2024-04-27 08:35: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