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 농구부, 상명대에 대승하며 리그 6연승 질주

글 박선우 기자

사진 미사키 기자

고려대학교(이하 고려대)의 연승 질주를 막을 팀은 없었다. 4월 15일 오후 5시 천안 상명대학교(이하 상명대) 체육관에서 열린 2016남녀대학농구리그에서 고려대가 상명대를 93-69로 꺾고 리그 6연승을 달리는 데 성공했다.

최성모(체교13, G)가 연습경기에서 부상을 당해 경기에 나서지 못하면서 최성원(체교14, G)이 선발 출전해 고려대의 앞선을 이끌었다.

1쿼터엔 고려대의 고른 득점이 눈에 띄었다. 1쿼터에만 9점을 몰아친 김낙현(체교14, G)을 필두로 경기에 출전한 선수 모두 득점을 올렸다. 상명대는 1학년 전성환(상명대16, G)이 3점 슛 두 개 포함 10득점을 올리며 분전했지만, 고려대의 빠른 공격에 쉬운 득점을 내주는 모습이 보였다. 이종현(체교13, C)이 곽동기(상명대16, F)를 상대로 가볍게 득점을 올리며 골 밑을 지배함과 동시에 김낙현과 최성원이 빠른 트랜지션에 의한 공격으로 득점을 쌓으며 1쿼터를 30-20, 고려대의 리드로 마쳤다.

정희원(체교13, F)의 3점 슛으로 시작한 2쿼터는 전형적인 고려대의 분위기였다. 박정현(체교16, C)마저 골 밑 공략에 가세한 고려대는 안정된 높이를 바탕으로 득점에 성공했다. 이어서 김낙현과 최성원이 3점 슛에 성공하며 점수를 20점까지 벌리는 데 성공했다. 상명대도 곽동기가 이종현을 외곽으로 끌고 나와 연달아 미들 슛을 성공하며 추격을 하는 듯했으나 중요한 순간에서 턴오버를 범하며 점수 차를 좁히지 못했다. 고려대의 앞선은 상대의 턴오버를 지체 없이 속공으로 연결했다. 강상재(체교13, F)의 마지막 공격이 실패하며 2쿼터는 54-30으로 끝이 났다.

3쿼터는 상명대의 매서운 추격이 계속됐다. 김윤(체교14, G)의 투입으로 외곽 공격에 활기를 띤 고려대가 연이은 가드들의 활약으로 점수를 27점 차까지 벌리는 데 성공했다. 하지만 방심한 고려대를 상명대가 놓치지 않고 추격했다. 김성민(상명대16, G)이 3쿼터에만 15점(3점 슛 3개)을 쓸어 담으며 고려대를 압박했다. 고려대는 고비마다 최성원이 힘을 내며 점수 차를 유지했다. 하지만 쿼터 마지막 연이은 고려대의 실책을 남영길(상명대13, G)이 속공으로 마무리하며 점수는 68-55, 다소 줄어든 채로 3쿼터가 마무리됐다.

4쿼터 초반부터 고려대가 공격을 퍼부으며 일찌감치 승리를 확정 지었다. 박정현과 박준영(체교15, F)이 고려대의 골 밑을 지키며 점수 차를 벌렸다. 상명대도 김성민이 끝까지 분전하며 득점을 올렸으나 이미 벌어진 점수 차를 뒤집기엔 역부족이었다. 경기 종료 4분이 남은 시점, 고려대는 주전들을 벤치로 불러들이고 김호범과 문도훈(이상 체교16, G)을 투입했다. 김호범은 벤치에 기대에 부응하며 활발한 공격으로 자유투를 얻어내고 박준영에게 A패스를 배달하며 활약했다. 고려대 식스맨들의 활약으로 경기는 93-69, 고려대의 일방적인 승리로 마무리됐다.

고려대는 중간고사 기간에 휴식기를 갖고 4월 26일 화요일 오후 5시에 고려대 화정체육관에서 성균관대를 맞아 리그 7연승에 도전한다.

주요 선수 기록

고려대학교

김낙현 20득점 7리바운드

최성원 18득점 4리바운드 5스틸

박정현 14득점 7리바운드

상명대학교

김성민 21득점 3리바운드

전성환 15득점 2어시스트

곽동기 12득점 9리바운드

고려대 상명대

1Q 30 20

2Q 24 10

3Q 14 25

4Q 25 14

TOT 93 6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