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부터 4년 동안 본교를 이끌어갈 제 19대 총장을 뽑는 총장선거 일정이 시작됐다. 제 19대 총장 후보자 공개모집은 10월 31일자로 마감됐다. 하지만 10월 30일 예정됐던 총장추천위원회(총추위) 구성이 11월 4일로 미뤄지면서 공식적인 총장후보자 명단은 총추위 구성이 확정된 이후에 나올 예정이다. 제 19대 총장선거의 진행여부를 모르는 학생도 많다. 이에 총장선출과정에 대한 기본정보를 알아봤다.

  본교 총장의 임기는 4년이다. 현 김병철 총장은 2010년 12월, 제 18대 총장으로 선출된 후 2011년 3월 1일자로 임기를 시작해 2015년 2월 28일까지 본교를 대표한다.

  총장선거는 △총추위 구성 △총장후보자 공개모집 공고 △교수 예비심사 △총추위 심사 △법인 임명의 순서로 진행된다. 총추위는 총장후보에 대한 심사를 통해 3명을 법인에 추천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총추위원은 교수 15명, 교우회 5명, 법인 4명, 직원 3명, 학생 3명로 이뤄진다. 이 중 학생 대표는 안암총학생회장, 세종총학생회장, 대학원총학생회장이다. 직원 대표는 부장협의회장, 과장협의회장, 직원노조지부장이다. 교수 대표는 캠퍼스별·단과대별 전체 교수 투표를 통해 결정된다.

  총추위 구성과 함께 본교 법인에서 총장 후보자 공개모집을 발표한다. 총장 후보자로 등록하기 위해선 △본교에서 10년 이상 재직하고 있는 교수로서 전임교원 50인의 추천을 받는 자 △총장의 자격과 능력을 가진 교내외 인사로서 전임교원 및 교우회 임원 50인의 추천을 받는 자 △고려대학교 총추위 위원 4인의 추천을 받는 자 △법인이 정한 외부 학술 교육 유관기관의 추천을 받는 자 중 하나의 조건을 충족해야 한다. 총장 후보자 공모는 일반적으로 한 달 간 진행된다. 후보자 공모가 마감되면 총추위에서 공식적으로 후보자 명단을 발표한다. 지난 제 18대 총장 선거에는 총 10명이 후보자로 등록했다.

  후보 등록이 끝나면 후보들은 각자 공약을 발표한다. 이어 교수 예비심사가 진행된다. 교수 예비심사란 전체 교수의 투표를 통해 총장 후보자의 예비 적합성을 판단하는 제도다. 예비심사는 전임교원 1인이 총장 후보자 1인에 투표하는 1인 1표제로 이뤄진다. 또한 유효득표자수의 5% 이상을 득표한 후보자 중 다득표 순으로 최대 6인까지 총장 후보자로 결정할 수 있다.

  예비심사를 통과한 최대 6인의 후보자는 총추위 심사를 받게 된다. 투표는 각 후보자의 발표와 질의응답이 끝난 후 이어지며 투표 방식은 총추위 구성원이 각 후보자에게 점수를 매기는 기명 점수제로 진행된다. 각 후보자 별 점수는 비공개로 이뤄진다. 총추위는 총점이 가장 높은 3명을 최종 총장후보로 선정해 법인에 추천한다. 이후 법인은 재단 이사회에서 총추위가 추천한 후보자 중 1인을 총장으로 선임한다. 보통 12월 말쯤 이 과정이 마무리 되며 다음해 3월부터 신임총장의 임기가 시작된다.

김민지기자 minimin@kukey.com
출처 : 고려대학교 고파스 2024-04-26 20:47: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