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헤드라인

1.고대공감대 사칭, 자취생 안전 위협

두 남자가 학교 앞 원룸을 향해 걸어 간다.

그리고는 고대공감대에서 나왔다며 자취생에게 말을 건다.

많은 고려대학교 학생들이 자취를 하고 있는 학교 인근의 원룸,

자취생들의 치안이 위협받고 있다.

지난 24일 고대 공감대가 SNS를 통해 공지한 바에 따르면 현재 학교 주변에서 "고대공감대 총학생회"를 사칭하는 2~30대 남자들이 자취방을 돌아다니며 문을 열어달라고 요구한다는 제보가 들어왔다고 한다.

총학생회 측에서는 이로 인한 피해자가 생기지 않기를 바란다는 입장과 함께 학생들이 주의를 기울여 줄 것을 부탁했다.

[인터뷰:총학생회 이나영 부총학생회장]
저희가 전혀 관련이 없다는 사실을 바로 확인시켜 드리자 문을 열어주지 않고 해결을 하는 상황을 보고났더니 피해를 최소화 시키기 위해서는 보다 많은 학우분들이 아시는 것이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어 알리게 되었다
실제로 이러한 일을 겪고 문을 열어 줄뻔한 여학우도 있다

[인터뷰:학교 근처 자취 여학우 이초희 지교13]
학교 근처에서 자취하고 있는 학생인데
초저녁에 방에서 쉬고 있었는데 갑자기 벨을 누르더니 총학이라고 했다.
그런데 문을 열어주기 싫어서 아무 대꾸도 하지 않았더니 옆집 벨을 누르는 소리가 들렸다.

학생들의 안전이 우선적으로 보장되어야 할 학교 근처의 원룸촌을 학생들을 대표하는 학생회의 이름으로 위장하여 위협하는 사칭범죄, 학생들의 주의와 함께 신속한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

KUTV news이한슬


2.쫓겨나고 있는 영세상인들

014년 10월 22일 까페 콩진호 앞에서 기자회견이 열렸다.

이 자리에는 고려대학교 총 학생회 고대공감대와, 가게의 사장님, 상가 세입자 협회 맘상모의 대표분 등이 참여했다.

이번 기자회견은 건물주가 임차인들에게 자신의 권리를 남용하는 것에 대해 항의하는 차원에서 실시되었다.

까페 콩진호의 건물주가 월세 사업을 시작하기 위해 개시한지 1년 밖에 안 된 까페 콩진호를 비롯한 안암동 김치찌개와 까페 델마르 등의 가게들을 내쫓으려 하는 것이다.

[인터뷰 : 최종운 47대 고려대학교 총 학생회장]

저희가 이 사업에 대해 이야기하는 근본적인 목적은 자본주의에 세속되어 물질적인 것들만 추구하고 그 중심에 인륜적인 가치가 무시되고 있는 것에 대한 경계(를 위해서이다). 법망의 테두리 안에서 일어나는 경제적 살인행위는 정당한 것일까. 그렇지 않다고 생각한다.

[인터뷰 : 피해상인 대표]

재건축을 무기로 건물주는 굉장히 치밀한 명도소송 전략을 짰다. 하지만 그 안에 피해상인에 대한 보상 대책은 전혀 준비되어 있지 않았다. 지난 달 총학에서 건물주를 만났었다. 건물주도 현재 이 상가법이 불리하다는 것을 인정하고 있다. 재건축으로 수십 명의 생존권이 박탈당하는 지금의 상가법에는 사회적 합의가 필요하다.

[인터뷰 : 맘편히 장사하고픈 상인 모임 대표]

상가 세입자가 500여 만 명이다. 그런데 지금 상가 세입자를 위한 조치나 법안은 너무나도 미흡하다. 건물주는 이전보다 더 많은 수요를 얻겠다고 재건축을 하면서 장사하는 상인들은 1원 한 푼 보장 없이 나가라고한다. 우리의 생존권의 문제다. 잘못된 법과 제도가 장사하는 사람들을 삶의 벼랑 끝으로 미렁 넣고 있다.

임차인의 권리를 보호하기 위해 5년 동안 가게 영업을 보장하는 상가 건물 임대차 보호법이 제정되어 있지만 재건축을 하는 건물에는 통용되지 않는 등 많은 허점이 존재한다.

[인터뷰 : 김다윤 21 불어불문학과 14학번]
까페 델마르를 개인적으로 종종 이용해 왔는데 갑자기 없어진다고 그러니까 너무 아쉽고, 이런 영세 상인들을 보호하기 위한 법이 잘 마련되어야 할 것 같다.

고대공감대는 개운사 길에 플랜카드를 걸어놓고 임차인들의 권리를 보호하기 위해 다양한 활동을 실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UTV 뉴스 하태우

3. 취지보다 오락성이 짙어

지난 10월 28일과 29일에는 문화 불평등을 해결하겠다는 취지 아래 문화 엑스포가 개최됐다.

낮에는 DIY 체험존, 엑스포존, 스포츠 레저존, 기부존 등 학생들이 원하는 활동에 참여할 수 있는 부스 사업이 진행됐고

저녁에는 학생들이 직접 모델이 된 화려한 패션쇼와 스마트폰 영화제, 수익금 전액을 기부하는 기부경매와 공개라디오 등 본격적인 무대 공연이 선을 보였다.

학생들은 추워지는 날씨에도 무대를 즐기며 자리를 지켰다.

그러나 일부 학생들은 행사들의 의미가 퇴색된 채 단순 오락성 사업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를 표명했다.

[인터뷰 : 정인하 지교14]

올 한해 민주광장에서 여러 차례의 행사들이 있었는데 이번 행사도 볼거리는 많았지만 문화 엑스포라는 의미가 잘 와 닿지 않았던 것 같다.

실제로 문화 엑스포를 홍보하는 플랜카드에는 행사에 대한 정보가 나와 있지 않다.

고대공감대에서도 홍보책자의 일부분에 간략하게 소개 문구를 넣었을 뿐 그 외의 다른 홍보활동은 없었다.

[인터뷰 : 김희진 특별기획 위원장]

학우 분들이 체감하실수 있도록 다양한 문화제가 학교 내에서 이뤄지기 위해서 행사를 준비하게 됐다. 아무래도 저희가 홍보적인 부분에서 열심히 하지 않은 부분이 아쉬운 것 같다.

학생들이 기획하고 학생들이 향유하는 문화사업

즐거운 축제로만 기억되기보다는 그 의미를 되새기는 기회가 되기를 희망한다.

KUTV news 김자영

4. 도서관 자료 훼손

본교 중앙도서관에서 대출한 도서들이다.

책장을 펼치자 펜으로 밑줄치고 필기를 한 흔적이 보인다. 낱장이 떨어져 있는 등, 훼손 상태가 심한 도서도 있다.

[학생 인터뷰: 김영하 경영09]

예전에 경제학 원론이라는 책을 빌렸는데, 목차가 잘려 있어서 찾아보면서 공부하기 불편했다. 책 관리를 다들 자기 책처럼 (했으면 좋겠다.)

자료 훼손은 본교 도서관의 고질적인 문제다. 본교 도서관이 한 학기마다 파악하는 훼손도서의 양은 약 500여 권에 달한다.

한편, 본교는 11월초부터 RIFD 시스템을 도입하여 무인도서반납기를 설치할 예정이다. 무인도서반납기는 이미 과거에 자료 훼손과 분실 문제로 철거된 적이 있다.

이에 대해, 중앙도서관 학술정보열람부는 이번에 도입되는 반납기는 책의 무게에 따라서 밑바닥이 점점 내려가는 구조로, 반납기 문제로 인한 파손의 가능성이 거의 없다고 밝혔다. 또한, RFID 시스템 도입으로 자료 대출과 반납이 시스템적으로 처리되어 자료 훼손과 분실 건에 대해서 추적할 수 있다.

[인터뷰 : 홍선표 중앙도서관 학술정보열람부]

이번에는 RFID 시스템을 도입하면서 자료 반납이 시스템적으로 처리된다. 누가 대출했고 반납했는지 정확하게 나오기 때문에 면대면(반납)과 거의 유사하다고 보면 된다.

본교 도서관은 학칙으로 자료 훼손 행위에 대하여 출입 및 대출중지를 규정하고 있다. 그러나 학생이 부인할 경우 책임을 밝히기 어려워 실제적인 제재 방법은 없는 실정이다.

학우들이 스스로 도서관 자료를 소중히 다루는 자세가 필요하다.

KUTVnews 이예은
출처 : 고려대학교 고파스 2024-05-01 04:11: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