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박종찬 전 학생회장, 부정 선거 의혹에 대한 입장 밝혀

중앙운영위원회가 시작된 지 세 시간 가량이 지난 오후 10시쯤, 박종찬 전 학생회장이 관련 의혹들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박종찬 전 총학생회장은 “우선 이런 불미스러운 사건으로 이 자리에 서게 된 것을 사과드린다”며 “이번 사건으로 고대공감대가 학우분들에게 많은 질타를 받아야 하는 것이 맞고, 어떤 결정이 나오더라도 받아들여야 하는 부분이다”고 전했다.

당시 중선거위원장과 후보가 같은 대화방에서 선거 관련 논의를 했다는 의혹에 대해 박종찬 전 학생회장은 ”대화방이 선거 때 개설된 것이 아니라 훨씬 이전부터 있었던 것이고 현재는 대화 방이 없는 상태다"며 "부끄럽지만 이 내용이 밖으로 새어나가면 안되겠다는 생각으로 없앴다”고 전했다. 또한 그는 “확실히 대화방의 존재 자체가 큰 문제인 것은 사실”이라며 “부끄러운 마음에 대화방을 삭제했지만, 안 알려지면 그 뿐이겠지라고 가볍게 생각한 부분도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서 “현재 저는 자랑스럽게 생각하던 것을 모두 잃었다고 생각하고, 많은 학우들에게 사과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리베이트 의혹에 대해서 박종찬 전 총학생회장은 “07년도 고대공감대가 졸업앨범 업체들과의 스폰이 있다는 사실을 발표한 적이 있다”며 “이전에 모두 해명한 내용이지만, 당시에 고대총학은 돈을 받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어서 리플렛 관련 의혹들을 묻는 질문에 대해서 “07, 08년 홍보물을 거의 제가 담당하면서 디자인 틀과 소스를 많이 만들었지만, 중선관위원장을 맡고 있었던 선거 당시에는 디자인에 직접적으로 관여한 바는 없다”고 해명했다.

마지막으로 이과대 학생회장은 박종찬 전 총학생회장에게 사과 대자보를 요청했으며, 국제학부 학생회장 또한 “어떤 식으로라도 직접적으로 학우들 앞에서 사과할 필요가 있을 것”이라고 의견을 표했다. 이에 대해 박종찬 전 학생회장은 “당연히 사과대자보와 전학대회 모두 참가하겠다”고 밝혔다.

작성자 서주은(joo1058@korea.ac.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