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7일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김회선 새누리당 의원이 2014학년도 대학 입시에서 표절이 의심되는 서류가 약 9천여건에 달한다고 발표했다. 이 중 우리학교의 표절 의심 서류도 500건의 넘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이하 대교협)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우리학교에 접수된 교사추천서 110건과 자기소개서 31건이 의심수준, 교사추천서 25건이 위험수준이다. 이러한 결과는 합격 여부에 관계없이 모집 당시 제출된 모든 서류를 조사한 것으로, 이 중 합격생이 있는지는 정확히 파악할 수 없는 상태다

우리학교 입학처 관계자는 “대교협의 판단 기준을 반영하여 입학처 내에서 상의를 통해 입학 자격을 박탈할 것인지에 대해 논의한다”며 “모집을 앞두고 있는 시기라서 아직 구체적인 사항은 언급하기 어렵다”고 전했다. 대교협의 유사도 판단 기준은 자기소개서의 경우 유사도가 5~30%면 `의심수준`, 30%를 넘으면 `위험수준`으로 간주하며 교사추천서는 20~50%는 `의심수준`, 50% 초과는 `위험수준`이다.

한편 서울대와 연세대 등 타학교에 접수된 서류 중 상당수도 표절의심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대학교는 교사추천서170건과 자기소개서 6건이 의심수준, 교사추천서 18건이 위험수준이고, 연세대학교에 접수된 교사추천서와 151건과 자기소개서10건이 의심수준, 교사추천서 18건과 자기소개서 1건이 위험수준이다.

강은 기자(qamiso@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