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학교 농구부가 연세대학교 농구부를 상대로 61-58의 스코어로 승리했다. 이번 승리로 우리학교 농구부는 정기전 4연패를 달성했다.

1쿼터 초반 연세대 김준일에게 경기 첫 득점을 허용한 우리학교 농구부는 팀의 에이스인 이종현조차 잇따라 슛을 실패하며 불안한 경기력을 노출했다. 하지만 우리학교는 1쿼터 중반부터 득점에 성공하며 추격하기 시작했고, 14-16의 스코어로 1쿼터를 마무리했다.

2쿼터 내내 연세대의 거친 플레이로 우리 학교는 자유투 기회를 많이 가졌다. 하지만 정기전이 주는 압박감 때문인지 선수들은 득점기회를 놓치는 모습이었다. 이 뿐만 아니라 부정확한 외곽슛 시도들이 실패하며 2쿼터의 최종스코어는 26-31가 됐다.

3쿼터에 들어 우리학교 농구부는 이승현의 저돌적인 돌파력과 이종현의 골밑 장악력이 살아나면서 역전에 성공했다. 시작하자마자 터진 문성곤의 역전슛에 이어 이종현의 덩크슛으로 단숨에 점수차를 5점차에서 1점차로 좁혔다. 그리고 이종현의 돌파와 3점슛 성공률이 다시 살아나면서 역전에 성공했고, 3쿼터는 47-45이라는 박빙의 점수차로 끝났다.

경기의 백미는 역전이 반복된 4쿼터였다. 4쿼터 초, 중반은 우리학교가 주도했으나 3분 30초가 남은 시점에 연세대에게 역전을 허용했다. 이종현의 자유투 성공, 문성곤의 클러치 슈팅으로 전세를 다시금 역전하는데 성공했으나, 이후 자유투 기회를 잇따라 놓치고 득점까지 허용해 스코어는 61-58이 됐다. 다행히 우리학교 농구부는 경기 막판 3점차 근소한 주도권을 지키는데 성공해 올해 정기전도 우승하는 기쁨을 누릴 수 있었다.

우리학교 농구부 이민형(체교 84)감독은 경기가 끝난 후 “경기 초반 선수들이 사소한 실책을 하며 불안한 모습을 보였지만 후반부터 투지를 되찾으며 정상궤도에 돌아왔다”고 평하며 “4연패를 달성할 수 있어 영광”이라고 말했다. 이어 “모든 선수들에게 모든 공을 돌리고 싶다”고 말하며 감격한 모습을 보였다. 학우들과 승리를 축하하기 위해 단상에 오른 김지후 (체교11) 선수는 “고려대학교에 입학한 후 가장 행복한 시간이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배기림 기자(monica6844@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