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중앙운영위원회, 제기된 의혹들 사실관계 규명 진행 중

4일 열린 임시중앙운영위원회에서 신강산 씨와 총학생회장단 사이에 부정선거 사실을 공개하지 않는 것을 조건으로 직접적으로 일종의 거래가 이뤄진 적은 없다는 것이 밝혀졌다. 이 과정에서 총학생회장단이 선거 부정 의혹을 안 시기가 애초에 알려졌던 내부고발 5일 전이 아닌 10월 21일이라는 사실이 새롭게 드러났다.

정경대 학생회장은 신홍규 전 정책국장에게 부정선거 관련 문제를 언제 알았는지에 대해 질문을 던졌다. 이에 신홍규 전 정책국장은 “신강산 씨가 공개적으로 증거를 발표하기 전까지는 말로만 전해 들었을 뿐”이라며 “신강산 씨가 거래에 대한 고민이 있었을 수는 있지만, 직접적으로 이를 실행에 옮긴 적은 없다”고 답변했다.

이러한 과정에서 총학생회장단이 신강산 씨에게 부정선거 관련 의혹에 관한 사실을 통보받기 전인, 10월 21일에 신홍규 전 정책국장에게 신강산 씨가 부정선거에 관한 증거를 갖고 있다는 사실을 미리 알았다는 것이 밝혀졌다.

이에 이과대 학생회장은 “이 자리는 거짓말을 하면 안 되는 자리라고 생각한다”며 “5일 동안 공개가 늦어졌다는 점도 의문을 품기 충분한데, 일주일이 넘는 기간 동안 총학생회장단이 이를 알고 있었다는 사실은 더 큰 문제”라고 강조했다.

최종운 총학생회장은 “처음 신홍규씨로부터 사실을 들었을 때, 이 사안을 막고 싶었던 것은 사실이었지만 신강산 씨를 만난 이후에는 그럴 가능성이 없다고 판단했다”며 “그 때문에 직접적으로 거래가 오고 간 적은 없다”고 말했다.

이과대와 국제학부 학생회장은 “총학생회장단 직책에 있는 사람들이 선거 부정 의혹을 이용한 거래를 고민을 했다는 것 자체가 문제”라며 “이 부분 또한 징계 대상이 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작성자: 서주은(joo1058@korea.ac.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