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양다미 기자
                                                                                                                                                                              http://blog.naver.com/sportsku

조선대는 고려대의 상대가 되지 않았다.

고려대는 12월 1일 김천실내체육관에서 있던 B조 조별리그 2차전에서 조선대에 91-59로 대승을 거두며 조별리그를 종료했다.

고려대의 1쿼터 야투율은 지난날과 다를 바가 없었다. 지난 상무와의 경기를 답습하는 듯 했다. 고려대는 경기 초반까지 쉬운 골밑 슛도 계속해서 놓쳤고, 결국 1쿼터 야투율은 29%에 그쳤다. 그러나 고려대는 리바운드에 집중했다. 특히 강상재가 리바운드에 적극 가담하며 1쿼터 15개의 리바운드 중 6개의 리바운드를 기록했다. 지난 경기 문제가 되었던 턴오버는 단 하나도 없었다. 많은 공격기회를 만들어 낸 고려대는 17-10으로 앞선 채 1쿼터를 종료했다.

2쿼터에서는 4학년인 이호영을 제외하고는 1,2학년 위주로 경기를 풀어나갔다. 김낙현은 외곽과 골밑에서 고루 득점하며 2쿼터 고려대 득점의 절반을 책임졌다. 다만 이종현의 대체자원인 이호영이 조선대의 이호연에게 힘에서 밀린 것이 아쉬웠다. 힘에서 밀리자 턴오버를 유발할 수밖에 없었다. 골밑 우위를 점하지 못해 다소 아쉬움이 남은 2쿼터였으나 최성모와 김낙현이 차분히 득점을 쌓은 덕에 더 멀리 달아나며 전반을 30-17로 종료할 수 있었다.

빠른 경기운영이 돋보이는 3쿼터였다. 빠른 경기 운영과 함께 고려대가  살아나기 시작했다. 거기에 정희원과 김윤 등이 외곽 득점에 가담하며 점수 차이를 눈에 띄게 벌려놓았다. 이호영은 볼에 끝까지 집중하며 적극적으로 골밑 수비에 임했다. 여기에 지난 한 달 동안 합을 맞춰온 신입생들이 투입되어 시너지 효과를 냈다. 정희원과 장태빈의 유기적인 플레이를 엿볼 수 있었으며 전현우는 3쿼터에만 10득점을 더했다. 3쿼터에만 34득점을 기록한 고려대는 34점차로 앞서며 72-38로 3쿼터를 마쳤다.

4쿼터에서는 신입생들이 날아다녔다. 4쿼터 득점원은 모두 신입생이었다. 장태빈은 빠른 발놀림으로 종횡무진 코트를 누비며 스틸과 블록슛에도 적극적이었다. 전현우는 외곽에서의 슛 찬스를 놓치지 않고 잡아내 득점으로 연결시켰다. 저학년 위주의 라인업이었음에도 불구하고 경기 분위기가 흐트러지는 모습 없이 오히려 더 유기적인 패스플레이를 보여주며 경기를 풀어나갔다. 조선대는 김동희 홀로 13득점으로 분전했으나 결과는 91-59로 고려대의 대승이었다.

이로써 고려대는 조별리그에서 1승 1패를 기록했다. 아직 B조 경기인 상무와 조선대의 경기가 아직 남아있으나 조선대 승리의 가능성은 희박하다. 결국 준결승 진출을 눈앞에 두고 있는 것이다.

한편, 이 날 있었던 경희대와 연세대의 경기에서는 경희대가 67-60으로 연세대를 누르고 승리했다. 이로써 준결승에서 경희대와 맞붙게 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주요 선수 기록

<고려대>
강상재 16득점 10리바운드 2어시스트
전현우 16득점 1스틸
정희원 13득점 5리바운드 1스틸 1블록슛
김낙현 12득점 2리바운드 1스틸

<조선대>
김동희 22득점 1리바운드 1어시스트
박준우 16득점 6리바운드 1스틸

<BOX SCORE>
    고려대  조선대
1Q    17     10
2Q    21     15
3Q    34     13
4Q    19     21
TOT  91     59

출처 : 고려대학교 고파스 2024-05-02 20:17: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