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학교 직원노동조합의 파업 찬반투표가 부결됐다.



지난 24일 안암캠퍼스와 세종캠퍼스에서 진행된 파업 찬반투표 결과 찬성 172표 반대 133표 무효 6표로 부결됐다. 이번 투표는 재적 조합원 364명 중 311명이 투표했다. 조합 규정 50조에 따르면 파업은 전체 조합원 364명 중 2분의 1인 182명 이상이 찬성해야 가능하다. 이번 투표의 찬성표는 파업 요건에서 10표 부족하다.



김재년 노조지부장은 “파업 조건에는 미치지 못했지만, 찬성표가 훨씬 많은 것으로 보아 조합원들이 학교 측을 상대로 적극적인 대항을 원하는 것이라 판단된다”며 “대책 관련 논의를 계속 진행할 것”이라고 전했다.



직원노조는 다음달 3일 의결 기구를 꾸려 구체적인 투쟁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김 지부장은 “타 대학 노조 또는 상위 단체와 연대해 투쟁을 이어가거나, 학교 측이 제시한 방안을 부분 수용하는 등의 방안을 고려 중이다”고 밝혔다. 본교 인력개발팀 한재호 팀장은 “파업투표가 부결된 이상, 앞으로 노조와 학교 간의 의견 조정이 순탄히 이뤄졌으면 한다”고 말했다.





강다현 기자(dh0918@korea.ac.kr)
출처 : 고려대학교 고파스 2024-05-02 09:07: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