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재우 전 공과대 학생회장의 47대 총학생회 선거 출마를 비판하는 대자보가 지난 25일(화) 게시됐다.



김보아(중문 08) 학우는 해당 대자보를 통해 ‘지음’ 선본의 서재우 정후보와 강민구 부후보의 부정선거 연루에 대한 의혹을 제기하고, 이들의 총학생회 후보직 자진 사퇴를 촉구했다. 대자보에는 “서재우 전 공과대 학생회장은 고대공감대의 일원이며, 부정선거에 대해 미리 알았으나 이를 모르는 척했고 이후 진상규명위원회에서 제외됐다”는 내용이 담겼다. 이어 강 부후보에 대해서 “내부고발자 신강산씨에게 고발을 덮는다면 (당선 후) 진상규명위원회를 꾸려주겠다는 거래를 시도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지음’ 선본의 서재우 정후보와 강민구 부후보는 제기된 의혹을 해명하는 반박 성명서를 발표했다. 서 후보는 성명서를 통해 “본인은 부정선거 연루자들과 관련이 없고, 애초 고대공감대와는 전혀 다른 총학생회를 꿈꾸어 왔다”고 밝혔다. 또한 부정선거를 묵인했다는 의혹에 대해 “사건의 경중을 고려할 때, 구체적인 물증이 없는 폭로는 무책임하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진상규명위원회를 15년 3월에 구성하려 한 것은 “중선관위 체제로 전환되는 어수선한 시기인 11월이 아닌 새로운 총학생회가 출범한 이후 진상규명을 하려 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이번 대자보를 게시한 김보아 학우는 “현재 학생사회에서 어떠한 직책도 맡고 있지 않으며, 상대 선본인 ‘그리다KU' 선본과도 관련이 없다”고 전했다. 김 학우는 “부정선거 의혹에 연루된 사람이 총학생회 선거에 출마하는 것에 강한 의문이 들었다”며 대자보를 쓰게 된 계기를 설명했다.



게시된 대자보에 대해 강 부후보는 “근거 없는 악의적인 비방은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며 “학생 사회의 향방을 좌우할 수 있는 이번 선거가 정책선거로 흐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제47대 총학생회 선거는 ‘지음’ 선본과 ‘그리다KU' 선본 총 두 개 선본이 어제 후보 등록을 완료했다.





배기림 기자(kirimb@yahoo.com)
출처 : 고려대학교 고파스 2024-05-02 13:09: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