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안에 교수 평의원이 포함된 대학평의원회 구성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현재 교수의회 측은 다가오는 총장선거 준비로 평의원회 관련 문제에 집중하기 힘든 상황이다. 한 교수의회 조교는 “(교수의회가) 정식 학칙기구가 아니다보니, 지원이 부족해 당장 총장선거를 준비하는 데에도 어려움이 많았다”며 “대학평의원회 문제에 힘을 쏟을 여건이 되지 않는다”고 전했다. 총장선거가 다음 달까지 이어지는 것을 감안하면 올해 안에 대학평의원회의 완전한 구성은 힘들 것으로 전망된다.



교수평의원 선출 방식을 놓고 교수의회와 대학본부는 계속해서 갈등을 빚어왔다. 대학본부는 학장위주의 협의체를 구성하여 교수대표의원 5명을 선출했고, 이에 교수의회는 선출 과정상의 문제를 지적하며 반발했다. 결국 지난 4월, 교수평의원이 위촉되지 못한 채로 대학평의원회가 출범했다.



한편 지난 18일 열린 19대 총장 후보자 안암캠퍼스 공청회에서 각각의 후보자들은 학내 소통문제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교수의회의 대표성 문제와 학칙기구화를 언급했다. 이 날 이두희 후보자는 “건실한 견제기구 역할을 하는 교수의회의 기능을 살리고 교칙화하겠다”고 밝혔으며, 염재호 후보자 또한 “교수의회와 대학본부 양쪽의 책임이 큰 상황에서 총장으로서 겸손히 얘기를 듣고 문제를 풀어 나가겠다”고 연설했다.





강은 기자(qamiso@naver.com)
출처 : 고려대학교 고파스 2024-05-02 12:13: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