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선수권] 고려대, 하이원 상대로 2-6 아쉬운 패배
글 장경진 기자
사진 이지원 기자
(http://blog.naver.com/sportsku)
고려대학교(이하 고려대)가 강원 하이원(이하 하이원)을 상대로 2-6으로 패했다.
고려대는 22일 오후 5시 목동 아이스링크에서 펼쳐진 제69회 전국종합 아이스하키 선수권대회 하이원과의 경기에서 실업팀의 벽을 뛰어넘지 못하고 2연패에 빠졌다.
1피리어드는 상대의 거친 플레이에 흔들리지 않는 고려대의 침착한 경기 운영이 빛났다. 선취점은 고려대의 몫이었다. 8분 6초, 하이원의 에릭 리건과 유신철(체교12)이 모두 퇴장당한 상황에서 고려대는 빈 공간을 활용한 적극적인 플레이를 펼쳤고, 수비수 서영준(체교14)의 슛이 리바운드 된 것을 오세안(체교11)이 골대 안으로 밀어 넣으며 득점을 성공시켰다. 이후 고려대는 리드를 이어가는 듯했으나, 김영훈(체교13)이 퇴장당하며 맞은 쇼트 핸디드 상황에서 11분 46초, 하이원의 송동환에게 추격 골을 허용하면서 1-1로 1피리어드를 마쳤다.
2피리어드 시작 직후 고려대는 하이원에 여러 차례 슈팅을 허용하며 불안한 모습을 보였지만, 박계훈(체교11)의 선방으로 실점을 막았다. 위기를 모면한 고려대는 1분 51초 하이원 민권기의 트리핑 반칙으로 파워 플레이 기회를 얻었다. 파워 플레이 상황에서 기회를 엿보던 고려대는 유신철이 이승혁(체교13)과 서영준의 패스를 받아 하이원의 골망을 흔들었다. 골문 앞에서의 위치 선정과 결정력이 돋보이는 골이었다. 한편 경기 초반부터 계속된 하이원 용병들의 거친 플레이는 결국 결정적인 충돌로 이어졌다. 6분 54초, 고려대 김영준(체교13)과 하이원 마이클 스위프트가 골문 앞에서 충돌했다. 김영준은 크로스 체킹 반칙으로 2분간, 마이클 스위프트는 슬래싱, 러핑에 미스컨덕트 반칙이 더해져 14분간 퇴장 당했다. 이후 고려대는 분전했지만 9분 26초에 박종수에게 동점 골을, 11분 4초와 17분 21초에는 주장 권태안에게 연이은 골을 허용하며 2-4로 2피리어드를 마쳤다.
3피리어드는 중반까지 양 팀 모두 득점에 난항을 겪었다. 양 팀 골리의 선방이 빛나는 가운데 두 팀 모두 파워 플레이 상황을 비롯한 결정적 골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이 상황을 깬 것은 하이원의 장준일이었다. 장준일은 9분 42초 송동환과 이영준의 패스를 이어받아 날카로운 슛으로 득점에 성공했다. 추가 실점을 막기 위해 박계훈이 분전했지만, 이어 14분 56초, 하이원의 송동환이 추가로 득점하면서 2-6으로 점수 차가 벌어졌다. 하이원이 3피리어드에만 6번의 마이너 페널티를 범하면서 고려대는 3피리어드 후반 17초간의 5:3 파워 플레이 상황을 맞기도 했지만, 득점으로 연결하기에는 시간이 부족했고 경기는 그대로 마무리되었다.
고려대학교 득점기록
1피리어드 8분6초 득점 오세안 도움 서영준
2피리어드 2분39초 득점 유신철 도움 서영준 이승혁
하이원 득점기록
1피리어드 11분46초 득점 송동환 도움 라이언 탕 마이클 스위프트
2피리어드 9분26초 득점 박종수 도움 조재형 에릭 리건
2피리어드 11분4초 득점 권태안 도움 서신일
2피리어드 17분21초 득점 권태안 도움 염정연 민권기
3피리어드 9분42초 득점 장준일 도움 송동환 이영준
3피리어드 14분56초 득점 송동환 도움 라이언 탕
출처 : 고려대학교 고파스 2024-05-02 11:09:3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