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신강산 씨 선거권, 피선거권 무기한 박탈…징계 수위 논의돼

오늘 전학대회에서 제47대 총학생회 선거 부정행위를 고발했던 신강산 씨에 대한 ‘선거권, 피선거권 무기한 박탈’ 징계안이 찬성 43표 반대 3표 기권 8표로 가결됐다.

표결에 앞서 신강산 씨의 징계 수위에 관한 이야기가 오갔다. 식자경 학생회장은 “다른 관련자들에 비해 징계 수위가 낮다”며 “신강산 씨는 당시 선본장으로서 고대공감대를 당선시킨 당사자로이므로 다른 관련자와 같은 수준의 징계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밝혔다. 이에 권순민 전 고대공감대 정책국원은 “이번 사안을 묵인한 것과 직접 가담한 것과는 다르다고 생각한다”며 “고발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징계 수위를 내리는 것에 대한 논의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생체공학과 학생회장은 “징계 수위를 낮추는 것에 대해선 반대”라며 “고발을 참작해서 징계를 낮출 수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권순민 전 정책국원은 “과연 신강산 씨의 잘못과 총학생회장단의 잘못이 동일한지는 생각해 볼 필요가 있는 것 같다”며 “명목상으로라도 징계 기한을 정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는 의견을 표했다.

논의 끝에 몇 가지 수정 동의안에 대한 표결이 이뤄졌다. 수정 동의안과 관련해서는 ▲제명 ▲시기 제한을 둔 선거권, 피선거권 박탈 ▲선거권, 피선거권 무기한 박탈 등의 의견이 제시됐다. 투표 결과, 선거권과 피선거권을 무기한 박탈하는 원안이 그대로 채택됐다.

징계 대상자 중 유일하게 오늘 전학대회에 참석한 신강산 씨는 단상에 올라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다. 규정 이상의 리플렛 발행 등 선거 부정 행위에 알게 됐을 때가 정확히 언제인지, 당시 고발하지 않은 이유를 묻는 질문에 대해 차례로 답변했다.

앞서 정연기 전 부총학생회장의 제명안건은 찬성 46표 반대 3표 기권 6표로 통과됐다. 현재 신유정 전 기획국장에 대한 징계안이 논의 중이다.

서주은 기자(joo1058@korea.ac.kr)

출처 : 고려대학교 고파스 2024-04-27 23:32: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