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임시전학대회, 총학생회장단 탄핵안건 다시 상정돼

9일 열린 임시전학대회에서 부정선거 의혹 관련 총학생회장단에 대한 탄핵안 논의가 진행 중이다.

휴회 이후, 이대열 임시의장은 “회장단이 금요일에 자퇴 절차를 밟고, 다음날 고파스 등에 알린 것으로 파악된다”며 “아직 학생처로부터의 공식적인 답변을 들은 바 없고, 현재 접수만 이루어졌다고 파악됐기 때문에, 애초 계획했던 대로 회장단 탄핵안을 그대로 논의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어 “다른 관련인들에 대한 제명안은 지금까지 밝혀진 사안만으로도 충분한 제명사유라고 판단되어서 그대로 논의가 이어질 것”이라고 전했다. 앞서 회장단 탄핵안건은 "관련인들이 자퇴를 하면서 더 이상 회원이 아니게 됐기 때문에, 다른 징계나 탄핵이 이루어질 수 없다"는 이유로 논의되지 않았다.

권순민 전 정책국원은 “중운위 차원에서라도 학교 측에 자퇴 수리를 미뤄달라고 요구해야 한다”며 “학생사회에서 이번 사안이 종결될 때까지 자퇴 유예를 요청하는 논의가 이어져야 한다”고 의견을 표했다. 이에 대해 이대열 임시의장은 "공문을 작성하는 쪽으로 논의해보겠다"고 답했다.

한편 앞서 황순영 전 중선관위원장과 정우진 전 중선관위원의 제명안건이 논의되는 과정에서 여러 대의원들은 다수의 사건 관련인이 전학대회에 참석하지 않은 것에 대한 발언이 이어졌다. 신강산 씨만 참석한 가운데, 군복무 중인 황순영씨를 제외한 사건 관련인(정우진, 신유정, 박종찬, 정연기) 등은 모두 전학대회에 참석하지 않았다. 사회학과반 학생회장은 “사건 관련인들이 이 자리에 오지 않은 것은 충격적인 일”이라며 “잘못을 인정하고 책임지는 자세가 충분하지 않다”고 말했다. 동아리연합회 부회장 또한 “전학대회에서 사건 관련인들의 해명과 질의응답이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는데, 아무도 출석하지 않은 상황에서 이 같은 전학대회가 의미가 있는지 의문”이라고 전했다. 물리학과 학생회장은 “전학대회에 참석하지 않은 사람들의 사과 자보가 무슨 의미가 있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서주은 기자(joo1058@korea.ac.kr)

출처 : 고려대학교 고파스 2024-04-28 00:02: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