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과대학과 공과대학 등의 후보자 등록 기간이 이번 달 13일, 14일로 양일간 진행됐지만, 이내 후보 등록 마감시간까지 후보자가 나오지 않았다. 이에 따라 양 단과대는 정식 학생회가 아닌 비상대책위원회(이하 비대위) 체제로 운영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공과대와 문과대는 일제히 권한대행 체계 구성을 위한 회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공과대는 19일 관련 회의를 통해 비상대책위원장을 선출하고 비대위의 역할 및 권한에 대한 논의를 진행한다. 문과대도 오는 24일 임시 문과대학생대표자회의를 열어 비대위원장을 선출할 예정이다.



민예지 전 문과대 학생회장은 선거 무산 공고를 통해 "전대 학생회장으로써 깊은 책임감을 느낀다"며 "빠른 시일 내에 문과대가 앞으로 나아갈 방향에 대해 고민하겠다"고 아쉬움을 표했다. 이어 “비대위 체제로는 정식 학생회의 역할을 온전히 수행하지 못한다”며 “의견을 취합하는 학생회의 역할을 비대위 체제 하에서는 각 과 대표자들이 맡게 될 수 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작년 대표자 선거 당시 자유전공학부와 의과대학이 후보자 공석으로 선거무산, 비상대책위원회체제로 전환된 바 있다.





배기림 기자 (kirimb@yahoo.com)
출처 : 고려대학교 고파스 2024-04-28 21:29: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