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학교 여자기숙사 신관 외부에 해당 지역이 ‘성북구 경찰서 특별수사지대’임을 알리는 간판이 지난 14일 설치됐다. 이에 따라 범죄예방 등 기숙사 주변 안전이 강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안암학사 측은 지속적으로 성북파출소 안암지구대에 기숙사 주변 순찰 인력의 확충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안암학사 고태혁 관리운영위원장은 “기숙사가 구석진 곳에 자리잡고 있는데다 외부인들이 산책로로 기숙사 주변을 많이 지나다녀 위험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고 전했다. 실제로 최근 여자기숙사 신관 내 자전거 도난 사고가 발생하기도 했다. 그러나 안암학사의 이 같은 요구는 쉽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성북파출소 측은 “현재 안암 지구대는 차량 한 대로 안암 1동에서 5동까지 관할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현실적으로 수사 인력을 확충하기는 어려워 우선 전광판을 설치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고태혁 위원장은 “우선 간판 설치가 사람들이 경각심을 갖게 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며 “또한 앞으로 지구대 측의 더욱 적극적인 협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기숙사에 거주하는 이은수(언어 14) 학우는 “전광판 설치 이후 주변이 밝아져 기숙사를 오갈때 안정이 된다”고 전했다.



한편 서울대학교 기숙사 주변에도 해당 간판이 설치되어있다. 낙성대 지구대 홍서진 경장은 “범죄 발생률 추이는 공개할 수는 없지만, (전광판 설치가) 심리적 경각심을 일으키는데 큰 역할을 하는 것은 분명하다”고 덧붙였다.





강다현 기자(dh0918@korea.ac.kr)
출처 : 고려대학교 고파스 2024-04-28 04:42: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