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시 전체학생대표자회의(임시 의장=박세훈, 전학대회)가 13일 오후 7시 15분 현대자동차경영관 지하 307호에서 개회했다. 제47대 총학생회장단 선거 무효안이 논의 안건으로 상정됐다.

제47대 안암총학생회장단 선거 무효안 발의를 맡은 이성민 중앙선거관리위원장에 따르면 회칙 상 제47대 총학생회장단 선거를 무효로 만들기 위한 회칙상의 근거는 없다. 대신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서 회칙해석위원회를 결성해 2013년의 선거 무효와 관련한 논의를 할 수 있다. 이성민 중앙선거관리위원장은 “중요한 사안인 만큼 한층 높은 의결기구인 전학대회에서 논의하는 것이 좋을 것 같아 전학대회의 논의 안건으로 상정했다”고 말했다.

몇몇 대의원들은 소급 적용이 아니냐는 의문을 제기했다. 김강산 동아리연합회 종교분과장은 “회칙의 권위에 준하는 사안을 전학대회에서 결정할 수 있냐”고 물었다. 또한 유종헌 미디어학부 부회장은 “회칙을 해석하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조항을 만들어내는 것이 맞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에 이성민 중앙선거관리위원장은 “황순영 전 중앙선거관리위원장이 중립 의무를 위반한 사실이 당시 발각됐다면 위원으로서의 자격을 박탈당했을 것”이라며 “자격을 박탈당했을 중앙선거관리위원장이 인준한 선거는 무효가 된다”고 말했다.

한편, 안건으로 상정된 이번 선거 무효안은 제47대 총학생회 활동 전체를 부정하는 것은 아니다. 최창윤 서어서문학과 학생회장은 “선거 무효안이 총학생회 전체를 부정하게 되는 것이냐”고 물었다. 이에 권순민 제 47대 안암총학 전 정책부국장은 “제47대 총학생회장단이 당선된 선거가 무효가 된 것”이라며 “총학생회 집행부는 중앙운영위원회의 인준을 받은 것이므로 집행부 및 집행부가 진행했던 사업은 무효화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또한 이성민 중앙선거관리위원장은 “제 47대 안암총학생회장단 외에 의결기구나 집행기구는 부정 선거 사실에 대해 알지 못한 선의의 제 3자 집단이기 때문에 효력이 유효하다”고 말했다.

앞서 제47대 총학생회장단 탄핵 총투표 부의안에 대한 보고도 진행됐다. 보고를 맡은 안보영 정경대 학생회장은 “제47대 총학생회장단이 12일 자퇴한 것으로 확인돼 제47대 총학생회장단 탄핵 부의안이 무산됐다”고 말했다.

현재 ‘제47대 안암총학생회장단 선거 무효안’에 대한 논의가 진행 중에 있다.

유민지 기자 you@kukey.com

출처 : 고려대학교 고파스 2024-04-28 16:34: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