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예헌 결승골 포함 해트트릭으로 승리 일등공신

배장우(체교11) 21세이브 기록하며 활약

글 이해성 기자

사진 이해성 기자 (http://blog.naver.com/sportsku)

고려대학교(이하 고려대)가 광운대학교(이하 광운대)를 7-1로 꺾었다.

고려대는 10일 오후 5시 목동 아이스링크에서 열린 2014 코리아 아이스하키 리그에서 홀로 3골을 기록한 황예헌의 활약을 앞세워 광운대를 7-1로 누르고 대회 첫 승을 수확했다.

시작은 불안했다. 고려대는 시작 3분 22초 만에 상대의 역습 상황에서 광운대 김유진(광운대13)에게 선제골을 허용하며 끌려갔다. 선제골 허용 이후 고려대는 김준희(체교12), 황예헌이 연이어 상대 골문을 위협했지만 득점과 연결되지 않았다. 6분과 12분경, 고려대는 두 번의 파워플레이 기회를 잡았지만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답답했던 공격의 활로를 뚫은 것은 황예헌이었다. 1피리어드 14분 4초 빠른 스케이팅을 앞세워 상대 골문으로 파고든 황예헌은 동료 이승혁(체교13)의 패스를 득점으로 연결하며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동점골 이후 단 17초 만에 황예헌은 다시 한 번 이승혁의 패스를 받아 광운대의 골망을 흔들었고 고려대는 순식간에 역전에 성공했다.

이어진 2피리어드에서 고려대는 시작 52초 만에 유신철(체교12)의 홀딩 반칙으로 페널티 킬링 위기를 맞이했다. 하지만 광운대의 파워플레이 공격이 제대로 시작하기도 전에 황두현(체교13)이 쇼트 핸디드 골을 성공시키며 점수 차를 벌렸다. 고려대는 7분경 다시 한 번 페널티 킬링 위기를 맞았지만 배장우(체교11)의 선방으로 실점 위기를 모면했다. 이후 계속해서 상대 골문을 위협하며 추가골을 노리던 고려대는 17분 13초 파워플레이 상황에서 황예헌의 스틱이 또 한 번 불을 뿜으며 3점 차로 달아났다. 고려대는 2피리어드 종료 직전 유신철과 김도형(체교14)의 퇴장으로 3대5 페널티 킬링 위기에 놓였지만 실점 없이 2피리어드를 마쳤다.

마지막 3피리어드에서는 8분 4초, 5대3 파워플레이 상황에서 나온 한건희(체교11)의 골을 시작으로 9분 12초 황두현, 12분 38초 주장 오세안(체교11)의 골이 터지며 최종 스코어 7대1로 경기가 종료되었다. 광운대는 2피리어드까지 고려대와 대등한 유효슈팅 수를 기록하며 분전했지만 마지막 3피리어드에서는 다소 힘이 빠진 모습이었다.

대회 첫 승을 따낸 고려대는 11일 오후 2시 같은 장소에서 경희대학교를 상대로 2연승에 도전한다.

-수훈선수 황예헌 인터뷰

Q. 오늘 경기에서 좋은 활약을 펼쳤다. 경기 소감 부탁한다.

A. 라인 메이트인 (이)승혁이와 골 넣자고 이야기하며 호흡을 맞췄다. 승혁이가 잘 도와줘서 득점을 기록한 것 같다.

Q. 지난 유한철배 연세대와의 경기에서 팀 내 가장 많은 유효 슈팅 수(6회)를 기록했고 오늘 경기에서도 양 팀 통틀어 가장 많은 유효 슈팅 수(6회)를 기록했는데

A. 일단 슛을 많이 시도하는 것이 맞다고 생각한다. 슛을 하지 않으면 득점도 나올 수 없기 때문에 많이 하려고 노력한다.

Q. 얼마 전 발표된 바에 따르면 다음 대회인 종합선수권에서도 연세대와의 비정기 고연전이 성사되었는데

A. 연세대와 한 조가 되어 잘 됐다고 생각한다. 올해 연세대에 한차례도 패배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고려대학교 득점기록

1피리어드 14분 04초 득점 황예헌 도움 이승혁

1피리어드 14분 21초 득점 황예헌 도움 이승혁

2피리어드 01분 07초 득점 황두현 도움 김도형

2피리어드 17분 13초 득점 황예헌 도움 이승원

3피리어드 08분 04초 득점 한건희 도움 서영준

3피리어드 09분 12초 득점 황두현 도움 김도형 이승원

3피리어드 12분 38초 득점 오세안 도움 서영준

광운대학교 득점기록

1피리어드 03분 21초 득점 김유진 도움 차원호